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눈물나는 어떤 두 아버지의 절절한 아들사랑

앤드류 엄마 2013. 4. 26. 05:40

Story of Dick and Rick Hoyt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태어날때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뇌성마비에 경련성 전신마비로 평생 말을 할수도 혼자 걸을수도 없는 아들,

그아들이 사고로 마비가 온 한 운동선수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며 그 선수를 위한 5키로 달리기 행사에

참여해  싶다고 하는 아들의 말에 휠체어에 아들을 태우고 달리게 되었고,

 아들이 달릴땐 자신이 장애자같지가 않았다는 말에 휠체어를 특수제작해 달리기를 계속하게되었다.

 

이들은 그동안 30년 넘게 252번의 철인삼종경기를 비롯해 

마라톤 70회, half 마라톤 94차례, 5키로 달리기 155 차례 출전해 총 1,091번의 달리기경기에 출전했으며,

보스톤 마라톤만 올해포함해 31번이나 출전했는데

이번 보스톤 마라톤이 이들의 마지막 마라톤이었다고.

그런데 이들이 결승점에 다 왔을때 (25마일- 40키로 지점) 폭탄이 터저 완주를 눈앞에 두고 멈추어야 했다.

올해 72세인 아버지는 아들(51세)과 함께 꼭 내년에 다시 보스톤 마라톤에 다시 출전할것이라 했는데,

내년엔 꼭 무사히 완주해서 멋지게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 연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달리기를 그만둘 계획이 없으시다니,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보다.   

 

뇌성마비에 경련성 전신마비라 식물인간이 될테니 장애아동들을 위탁하는 시설에 맡기라고 했지만

아버진 아들을 정상인처럼 캠핑, 커로스컨츄리 스키에, 수영을 데리고 다녔고

특수 컴퓨터의 지원을 받아 의사소통도 하게 되었고, 학교도 보냈다.  

아들은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받침 덕분에 그 유명한 보스톤 대학을 졸업했고,

특별보조를 받지만 독립도 했고, 결혼도했다.

 

예전엔 사람들이 Dick 을 오해하고 왜 아들을 끌고 다니나,

이러는것이 당신 자신의 영광을 보고자 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전화와 편지가 오곤 했는데,

자신이 아들을 끌고 다니는것이 아니라 아들이 자기를 끌고 다니는 거라고.  

그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아버지를 앉히고 자신이 아버지를 밀고 다니는것이라고했는데,

줄기세포 치료가 더 발전해 그런 기적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들은 장애인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지원해 주기 위해 Hoyt 재단도 설립했다.

 

유튜브로 동영상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검색 : Dick Hoyt)

* 사진은 지적재산권이 겁나 많이 올리지 못하니 구글 이미지에서 찾아보세요.

  

 

뇌성 마비인 아들에게 걷기 훈련을 시키고 있는 아버지

 

 아들의 중학교 바로 옆에 심한 뇌성마비에 걸린 아이가 살고있다.

그 아인 뇌성마비가 심해 다리뿐만 아니라 상체도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는데,

그 아이의 아버진 눈.비를 맞으면서도 (정말 많이 올때를 제외하고) 

 거의 매일같이 오후 4시쯔음에 그 아이에게 걷기훈련을 시키신다.

 

5년전 큰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저 부자를 처음보았을때도 그렇고,

큰아이 졸업후 1년뒤에 작은아이가 같은학교에 다니게 되어 저 부자를 다시 보았을때도 

처음보았을때 처럼 아이의 다리가 흐너적한 상태였고, 팔 힘도 약해 보조기의 도움으로 서있을수도 없는지

아버지가 두 팔로 아이를 붙잡고 끌고 가는 상태였기에 전혀 가망이 없어 보였기에

아버지의 노력과 집념이 애처롭고 딱했고, 지독한 아들사랑에

볼때마다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려 했다.  

 

그런데 하늘이 감동했는지,

5년이 지난 어느날 그분 아들의 다리가 예전에 비해선 힘이 좀 생긴것 같고 

팔힘도 좀 좋아졌는지, 아버지가 아들의 팔을 잡고있는 상태가 예전보다 힘이 덜 들어간듯한것을

보고는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지성이면 감천이고, 작은 물방울이 큰바위를 뚫는다더니

저아버지의 절절한 아들사랑앞에 그 어떤것도 장애가 되지 않을것 같다.

소망하건데 제발 주님께서 저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저버러지 않고 

 저 아이가 걷을수 있게되기를 기도드린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모정이라 했지만,

난 저 분들처럼 할 자신이 없기에

두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숭고한 사랑에 고개 숙이고 존경을 보낸다.

 

 

2013.  4.  25. (목)  경란

 

 

추신 :  세상에서 가족이 가장 소중하고, 가장 사랑한다면서

아이가 단지 공부를 못한다고 또는 공부를 안해서 좋은 대학 못갔다고

아이를 구박하고 챙피해 하고, 미워하는 부모님들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