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여행, 캠핑

몸으로 때우며 국토 순례중인 앤드류네 (4일째)

앤드류 엄마 2012. 6. 14. 07:03

 

 

일요일 눈떠면 바로 출발하겠다고 해, 전날밤 여행준비며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잠도 못잤고, 또 새벽같이 일어나 바빴는데, 첫날 캠핑할 곳이 오후에 비가 온다며 늦게 출발했다.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있었지만, 내 미국친구에게 좋지않은 일이 생겨, 블로그 할 기분이 아니었기에 

그냥 멍청히 있었다. 

 

첫날 위신콘신을 경유, 미네소타까지 402 마일을 달려 주립공원의 캠핑장에서 보냈는데,

주립숲공원은 모기농장이었다.

극성맞은 모기떼들을 당해내지 못해 아직도 그 휴우증으로 고생하고있다.

그날의 일기예보에선 오후한때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거라했는데,

텐트치고 저녁먹고나니 천둥번개를 시작으로 비가 쏟아붓기 시작했다.

텐트 빵구날까 걱정이 슬그머니 되었으나, 옆에 남편이 있으니 불안하지 않았다.

비소리와 천둥소리가 너무 요란해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는데

나는 물론이고 남편도 아이들도 피곤한지 그대로 잠이 들었다.

남편은 잠이 아주 예민한 사람인데 그 시끄러운데 잘 잤다면서 자기도 신기했다고.

미네소타는 일리노이처럼 평지뿐이었다.

 

이튿날 미네소타에서 놀스 다코다를 통과해 목적지인 디에도르 루즈벨트 국립공원에 도착해

그곳 캠프장에서 하루를 묶었다.

놀스 다코다는 사우스 다코다처럼 나무와 집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더문더문 있었고,

가려지는것이 없으니 양사방으로 끝없이 이어진 더 넓은 초원을 보며 행복했다.

그 넓은 초원에 소 방목하면 딱 일텐데 보이지 않았다.

 

세쨋날 국립공원에서 1시간 반 동안 난생 처음 4마일거리를 말을 탔더니

아직도 엉덩이가 아프다.  (자세한 내용은 집에 도착해서 사진과 올리겠습니다).

오후엔 놀스다코다에서 몬타나주 동서쪽 반정도를 지나

샤워장 있는 캠핑장을 찾아 주립공원에서 캠핑을 했다.

몬테나는 동쪽으로는 놀스타코다처럼 초원지역이었다가

베드랜드처럼 절벽으로 땅이 꺼졌다, 작은 야산이 나타나곤했다.

몬테나 서쪽과 북서쪽은 산악지대인데, 그곳으로는 가지않고,

그날 캠핑장에서 숙박후 와이오밍으로 왔다.

 

삼일만에 3분에 2달러하는 유료 사워시설에서 6분동안 샤워했고,

사일만에 볼일을 봐 속도 조금 편해졌다.

그리고 집떠난후 옷을 잘못입어 여지껏 추위에 떨다가 오늘 처음으로 쨍쨍한

햇살을 만났는데, 여전히 바람이 엄청 불어 바깥나들이가 반갑지 않다.

 

3일반동안 약 1,200 마일 (1마일/1.6키로) 을 달린후에 산같은 산을 만나

산아래 동네이자 엘로스톤가는길 마지막 동네인 Cody 와이오밍에서

내일 엘로스톤가기전에 쉬면서, 남편이 인터넷이 필요해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하고있는데, 곧 이동네에서 하는 행사시간이 되어 가야겠다.

내일 엘로스톤 날씨가 최저온도 화씨 30도에 최고온도가 52 도란다.

엘로스톤에 야생동물이 많아 캠핑하지 않고 숙소에 머물어 천만다행이다.

 

 

2012.  6.  13. (수)  경란

 

 

 

바빠 댓글에 대한 답글은 올리지 못하니 양해바라며,

기회닿는대로 소식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