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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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핑

Gateway Arch 전망대를 오르다

앤드류 엄마 2012. 1. 24. 04:17

 

 

미국내에서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기념탑(630feet - 192m)이라는 The Gateway Arch

 

여행길에 몇번 St.Louis 를 지나가면서 사진뒤의 Gateway Arch를 보고 

난 그저 기념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2011년 마지막날 저 아치위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건축물이 직각이 아니라 엘리베이트를 못탈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대까지 올라가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어떻게 올라가는 알수가 없었다 (한심스러운 빈곤한 상상력).

그런데 아들들은 벌써 답을 알고 있었다.

 

 

 

 

전망대의 유리창문들

 

 

 

 

 공항처럼 엄격하게 신체와 소지품 검색을 해 건물안 매표소까지 입장하는데 1시간 이상 줄을 서야했다.

내 열쇠고리에 페파스트레이가 있었는데, 버려야했다.

가능하면 꼭 필요한 소지품만 가져가는것이 편리하다. (유명 전망대는 모두 검색이 엄격하다) 

 

 

 매표소에서도 줄을서고, 입장표에 입장시간이 있지만 또 줄을 서 기다려야한다.

그래 줄서 기다린시간만 해도 3시간은 될것 같다.  

전망대외에 IMAX 영화도 강추한다. 

우린 시간관계상 "Lewis and Clark Great Expedition" 만 관람했는데,

Arch 만드는 과정을 다큐멘트리로 만든 "Monument to the Dream" 도 강추한다. 

국립이라 입장료가 비싸지 않다. (전망대 어른 $10, 어린이 $5 / IMAX 어른 $7,00 , 어린이 $2.5 * 15세까지)

 

 

어떻게 저 아치 위에 전망대를 만들고, 사람이 기구를 타고 올라가게 할 생각을 했을까?  

건축가라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저런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생각할수 있어야겠다.

그래 아이들에게 무엇을 만들거나 생각할때 이 아치처럼 복합적으로 사용가능하게

다방면으로 생각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이들도 이번 여행중에 여기가 최고란다.  

 

 

 유리문으로 보이는것이 독립된 승강기로 5인승인데 개인또는 그룹별로 따로타

낯선사람과 동행하는 불편은 없다. 2-3분정도 소요된것 같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걱정이었는데, 유리로 안쪽 계단쪽만보여 천만다행이다.

 

 

 승강기 안

승강기는 한칸한칸씩 컨베어벨트처럼 작동되는것 같다.

 

 

 

아치 실내 전망대에서

아치 양끝편 (남쪽과 북쪽)에 승강기가 있다.

 

 

 

 

 

 

전망대 서쪽방향에서 본 St. Louis 시내

St. Louis 시는 미저리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일리노이주와 미저리 주 경계선 근처에 위치해있다

 

 

 

전망대 동쪽 방향에서 본 일리노이주 (미시시피강이 주 경계선이다)

 

 

 

뒤에 보이는 푸른 돔건물이 구 법원건물로 박물관인데 시간이 없어 가지 못했다.

 

여행마지막, 전날 집에서 5시간 거리 떨어진곳에서 숙박을 했기에

남편이 시간 많다며 주방딸린 숙소라 아침까지 해먹고 실컷 여유를 부리더니,

줄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놓친부분들이 조금 아쉬웠다.

 

 

 

 

 

 

사진: http://en.wikipedia.org/wiki/Lewis_and_Clark_Expedition

 

* Gateway Arch 또는 Gateway to the West 라 불리는 이 기념물은

Jefferson National Expansion Memorial 의 핵심으로 제프슨 대통령의

서부영토확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것이다.

 

위 지도에서 보듯 1803 년 제프슨 대통령이 루이지애나 영토를

(루이지아나 영토는 현재 루이지아나뿐만 아니라 전체 중서부가 포함되어있다)  

 프랑스로부터 구매하기 전까지 (제프슨은 루이지아나 영토를 구매할때 나폴레옹이 마음이 바뀌기전에

서둘러 구매하느라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의회로 부터 곤혹을 많이 당했다)

미국 동부쪽을 포함 현재국토의 1/3 수준이었는데, 

루이지나아를 구입한후 제프슨은 서부로 국토를 확장시키려

미육군 캡틴인 메리웨드 루이스에게 서부땅의 경제성을 알아보기위해 탐험을 지시했고,  

루이스는 절친인 윌리엄 클락에게 탐험대를 함께 지휘해줄것을 부탁했다.

 

두 리더는 탐원대를 이끌고 St. Louis 의 미시시피 강에서 출발해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기고, 마침내 태평양까지 항해에 성공하고, 

3년간 (1804 - 1806) 의 대탐험끝에 무사히 St. Louis 로 귀환해 미국영토를

배로 확장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러한 이유로 Gateway 는 초기미국의 서부진출을 기념한것이고,

St. Louis 는 서부진출의 관문이었다.  

 

제퍼슨은 전쟁없이 미국 국토를 3배나 확장시키며 지금의 미국을 가능하게만들었으니

난 토마스 제퍼슨이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워싱턴보다 더 위대하고,

노예를 해방시킨 링컨보다 더 위대한 대통령이 아닐까싶다.

링컨대통령시절에 제퍼슨이 대통령이었다면 노예해방은 어떻게 되었을까?

또 남.북전쟁이 일어났을까? 삼천포로 흘렀네.^^

 

루이스와 클락이 대탐험을 떠났을때 30살, 34살이었다.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을 IMAX 로 본 아들은 역사공부에 도움이 되었을거고,

난 아이들이 리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의 용기와 기개를 배웠으면 좋겠다. 

 

위대한 토마스 제퍼슨대통령과 메리웨드루이스와 윌리엄클락 대장과

위대한 건축가를 만나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내 아이들로 나와 같은 이유로 행복했으면 좋겠네.

 

2012.  1.  23. (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