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문화, 예술, 방송

3월에 빠뜨릴수 없는 즐거움

앤드류 엄마 2012. 3. 20. 12:05

 

 

"The 25th Annual Putnam County Spelling Bee" at Joliet Jr. College

 

스펠링 맞추기 대회를 배경으로 한 대회에 참석한 6명의 참가자들 이야기

(게이부모를 둔아이,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 사전이 친구였던 아이등등)     

 

 

"Fiddler on the Roof (지붕위의 바이올린)"

Presents by Minooka Community High School

 

조국을 잃고 우크라이나 작은 유대인 마을에서 사는 테비아는 비록 가난하지만

신앙심이 깊고, 다섯명의 딸을 엄격하게 키우는데, 사랑하는 딸들이 그 당시 풍습인 중매장이를 통해

결혼하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들과 결혼하려고해 생기는 세대간의 갈등과 가족의 사랑  

  

Minooka Community High School Band

 

 

Fiddler on the Roof 중에서 (위.아래)

 

 

 

브로드 웨이에서는 1년내내 뮤지컬 공연이 있지만,

대부분의 미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매년 3월에 뮤지컬 공연을 한다.

올해 JJC 에서 지난 3월 2일부터 3일간 The 25th Annual Putnam County Spelling Bee 공연이

있었고, 앤드류 고등학교에서 지난주 목요일부터 3일간 그 유명한 지붕위에 바이올린 공연이 있었다. 

 

공연보기를 좋아하는 나로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하는데다

 입장료($7) 도 저렴하기에 시간과 호주머니 부담없이 뮤지컬을 즐길수 있어 챙겨본다.  

특히나 고등학생들이 만든 뮤지컬은 출연자들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과 부모 친구들도

공연도 보고 격려도할겸 관람하기에 공연장에서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올해도 교회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가르시아 목사님 딸을 비롯 교인들 자녀들이 몇명 출연해 

그곳에서 교인들과 아는사람들이 많이 만나 공연전과 휴식시간에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공연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은

출연한 학생들 대부분이 중학교때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내내

꾸준히 출연하기에 그 아이들이 성장하는것을 지켜보는 즐거움 또한 크다.

 

올해 주인공 Tevye 역을 맡은 11학년 토마스는 내 지인의 아들로 

평소에 약간 순하고 평범했는데다 저학년때는 단역만 맡았기에

그 아이가 그렇게 특출한 재능이 있는줄 몰랐었다.

외모와 본인의 케릭터가 주인공 케릭터에 잘 맞은데다 노래와 율동까지

잘 소화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본것같아 흐뭇하기까지 했다.  

 

한달후면 그 중요한 대학입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 개월간 수업마치고 밤 늦게까지 연습을 한 11학년들과 그부모들의

넉넉하고 낙천적인 삶의 여유가 부러웠다.

 

이제 데이빗도 공연보는 재미를 알아 기꺼이 내 동행이 되어주어 함께 공연을 즐기기에

매년 3월에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하는 뮤지컬은 꼭 챙기게되는 소중하고 고마운 공연이다.   

 

2012.  3.  19. (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