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카지노 밴드공연에 탬브린 걸이 된 나와 이웃친구들

앤드류 엄마 2026. 3. 1. 23:17

지난 목요일 저녁에 우리 동네에 사는 

제넷의 밴드가 새로 오픈한 카지노

작은 상설무대에서 공연을 해 

 이웃들과 함께 응원겸 갔다.

 

카지노가 우리동네에서

  10분 거리로 이전해 오픈했는데

    제넷이 그곳에서 공연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고. 

 

카지노엔 입장료가 있는 큰 공연장과

입장료가 없는 

바옆에 작은 상설무대가 있는데,

카지노가 오픈하면서

페이스북에 초대하고 싶은 밴드들

추천받았는데, 

제넷과 밴드원들이 아는 사람들에게

연락해 자신의 밴드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

이 공연이 가능했다. 

 

이런 사유로 그녀와 그녀 밴드가 

최대한 관객을 동원해서 

첫 공연 때 

카지노 측에 좋은 인상을 주어야 했다.

 

제넷과 그녀의 밴드 "True Binyl"

사진 왼쪽은 제넷의 남편 Dave 다

 

밴드가 자신들의 노래가 없으니

예전에 인기 있었던 노래들을 불렀는데

저작권 때문인지 유튜브에 밴드 공연이 없었어

나도 올리지 않았다.  

노래를 꽤 잘했는데 소개를 못해 아쉽다.

 

제넷은 UIUC 일리노이 주립대와 대학원을 나와

고등학교 음악 교사로 일하며

학교 밴드부 활동을 했던 아이들 뒷바라지하며

아마추어 밴드에서 남편과 함께 가끔씩 공연을 했는데, 

2년 전에 은퇴한 후로 밴드를 옮겨서 

아마추어가 아니라 무명의 프로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노래와 전자오르간을 잘하니 

남편과 함께 좋아하는 밴드활동을 하며

은퇴 후 더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부럽기도. 

 

공연은 7시부터 10시까지 있었고,

8시 20분에 20분 휴식이 있었는데,

1부 땐 자리가 없었어 서있던 사람들도 많았는데 

다들 일찍 자는지 

2부 시작했을 때 저렇게 좀 한가했다. 

 바 옆에 무료 상설 공연장을 둔 것은 

공연을 즐기며 바를 이용해 달라는 것이니

 그날 칵테일이나 와인 한잔을 했어야 했는데,

바를 이용하지 않아 쪼끔 미안했다.

바의 매출액이 밴드팀에 반영될 것 같다.

 

 공연장 근처엔 카지노 게임을 하는 고객들을 위한 

무료 음료수와 물도 있었는데, 

무료 공연 보면서 바대신

무료 음료수나 물을 마시면 얌체니

약간의 갈증이 있었지만 물을 마실수가 없었다.   

다음에 가게되면 바에서 와인이나 칵테일 한잔 사줘야겠다. 

 

 

제넷이 우리 자리로 와서는 여자들에게 템프린을 하나씩 주고선

앞장서서 우릴 따르게 했다.

졸지에 이바와 트레쉬와 내가 템브린 걸이 되었다. 

 

한국에서였음 이웃 남편들도 보고 있으니

부끄러워서 거절했을 텐데,

이바와 트레쉬가 기꺼이 나서니 나도 따라 나섰는데,

잠깐 쭈삣하다 이내 이웃 아저씨들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템프린 흔들며 신나게 즐겼다는.^^

그런데 이웃친구들의 남편들이 비디오로 우릴 촬영하고 있었다.ㅎㅎ

사진은 보내준 비디오 화면카피라 상태가 좋지않다. 

때론 이런 소소한 이탈도 필요한것 같다. 

 

 

공연을 마치고 함께 간 이웃들과 

 

다들 커플로 왔는데 나만 혼자가나 했는데,

데비가 혼자 늦게 합류해서는 많이 피곤하다며 

마치기전에 돌아갔다. 

전날 이바와 시카고에 앤드레아 보체리 콘서트 갔다

자정 넘어서 귀가했는데 

그날도 점심때 은퇴파티에 참석했다고.

 

나도 앤드레아 보체리 콘서트에 가고 싶었는데

독감으로 2명이나 출근하지 않았기에 

사무실이 바빠서 조퇴를 할 형편이 아니었다.

둘다 티켓을 미리 예매한게 아니라 

그날 현장에서 구입했다.

 

7시 공연인데 

난 8시 퇴근이라 한 시간 일찍 퇴근해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카지노로 바로 갈 예정이었기에 

그렉에겐 지나가는 말로 전했더니 

당연히 할 일 많다며 못 간다고. 

 

길건너 사는 칼린에 한동네에 사는 제넷에

이웃에 무명이지만 밴드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이 있으니   

좋아하는 라이브 공연들을 볼 기회가 있어 좋으네.

 

제넷이 아니었슴 나와 이웃들이 카지노에서

 목요일에 무료 공연이 있는줄도 몰랐을테고,

또 알았어도 다른 밴드 공연보러

일부러 카지노에 가지 않았을터라 

제넷 덕분에 오랜만에 이웃들과 밤마실을 즐겼는데,

제넷은 와주어서 고맙다고. 

 

 2026.  3.  1. 일요일 아침에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