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7주만에 처음으로 주말을 쉬게되었던 날,
교회 다녀와서 옷갈아잎고, 난 숙제하느라 컴퓨터앞에 있었다.
우리집 세 남자의 목소리가 계속 주방에서 들려, 점심준비하는줄 알았더니
반죽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다.
그래 뭐하나 싶어 가 보았더니 파인애플 엎 사이드다운 케익과 Rhubarb Crunch 을 만든다며,
정신없는 주방을 더 정신없이 퍼질러 놓고 있었다.
둘다 설탕떵어리기에 그 단것을 왜 하나만 하지 두가지나 만드냐며 언잖아했더니,
남편이 갓나온 루밥으로 크런치 만들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파인애플 엎사이드 다운 케익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두가지를 만들게 되었단다.
아들들이 원해서 만들어 주는것이라니 기분을 풀어야지.
파인애플 엎사이드 다운 케익
루밥 크런치
* 루밥은 셀러니처럼 생겼으며 신맛이 강해 그냥 먹기엔 그렇고, 남편은 루밥 크런치와 루밥 잼을 좋아해
텃밭에 2개 심었다. 다년생이고 계속 새로 줄기가 나오는데 여름이후엔 줄기가 바람이 들어 봄에
수확해 손질해 냉동보관한다.
둘다 남편이 좋아하는 몇안되는 디저트인데, 당신을 사랑하기에 만들어 줄수가 없다며
한번도 만들어 주지 않아, 그동안 남편이 계속 만들었는데, 이번엔 아들들을 조수로 삼아
세 부자가 함께 만들어 더 신이 났다.
아이들과 남편이 먹게될 설탕덩어리가 마음에 걸렸고,
세 남자가 뒷 설거지를 왕창 남겼지만,
아이들에게 아빠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기에
나도 기분좋은 일요일 오후가 되었다.
2011. 5. 5.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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