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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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토론토로 경유하다 생긴 일들 - 해외에서 경유할때 주의사항

앤드류 엄마 2023. 6. 9. 12:21

해외 갈 때 직항이 가장 편리한데,

직항이 비싸다 보니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경유노선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번 한국행도 같은 이유로 

시카고에서 토론토를 경유하는 Air Canada 항공을 이용했는데,

한국으로 입국할 때 선물이 든 수화물 하나가

경유지인 토론토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실리지 않아 

이틀뒤에 여동생네로 배달되어 방문할 때 선물을 주지 못했는데,

시카고로 돌아올때는 수화물 다섯 개를 몽땅 찾지못했다.

 

에어 캐나다는 이코노미석은 수화물 하나만 무료이고,

프리미엄 이코노믹은 수화물 두개가 무료인데, 

그날 기내에 들고가는 가방하나를 보너스로

수화물로 보내 준다고 했다. 

토론토에서 경유할때 기내가방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 

아무 생각 없이 좋아서 수화물로 보냈는데,

그 가방에 엄마가 담은 12킬로가 넘는 집된장이 들어있었기에

수화물로 보낸것을 많이 후회했다. 

혹시라도 가방이 며칠씩 늦게 받게 되면 된장이 상할까 봐서. 

 

경유를 하게 될 때 상온에서 며칠씩 둘 수 없는 것들은

혹시 모를 수화물 분실을 대비해 수화물로 보내지 말고,

불편하더라도 기내로 들고 오는 것이 좋겠다. 

 

이틀 뒤에 집으로 배달된 수화물 

차고를 닫는 것을 깜빡해 다행이었다.

차고가 열려 있었기에 배달원이 차고 가장 안쪽에 수화물을 두고 가셨다.

차고가 닫혀 있었음 어제 햇볕 쨍쨍했는데, 

집 밖에서 4시간 이상 있었으면 된장과 떡등이 상했을 수도. 

수화물을 찾지 못해서 된장과 떡이 상할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상하지 않았고,

수화물이 없었던 덕분에 세관도 통과하지 않았고,

편하게 왔으니 뭐라 해야 할지.

  

스테인리스 회사 사장인 내 친구로부터 선물로 받은 

  바비큐 그릴에 철판구이로 사용할 특수 스테인리스를 

문제 삼을까 걱정이 되었고,  

 우리 텃밭에 심을 한국 씨앗들을 사 왔기에 그것도 신경이 써였다. 

밤 11시가 되어서 먹은 저녁 (Fish & Chips - 대구튀김)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더니...

 

비행기 타기전에 앤드류가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수 있었어

그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고, 

기내에서 12시간 동안 제공된

저녁 갈빗살 한식과 간식 샌드위치, 

또 아침 김치볶음밥까지 먹었으니 

  배가 고팠던 것도 아니었다.

가벼운 것으로 먹던지, 그냥 패스해도 되었는데.

더구나 난 한국 가기 전까지 간헐적 단식까지 했으면서. 

 

항공사에서 공항근처 메리어트 호텔방과

그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용 식권 바우처를 4장 제공했다. 

그런데 호텔 레스토랑이 6시부터 오픈이라 

   아침 6시 30분 비행기를 타야 하는 우린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앤드류가 식권 한개에 얼마까지 사용할수 있는지 묻길 잘했다.

한장당 $15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해 (알코올 제외)

  저녁과 아침 식권을 한꺼번에 저녁식사 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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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토론토에서 시카고 가는 비행기 티켓에

좌석번호까지 배정받았는데,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니 앤드류 휴대폰으로

시카고행이 내일 아침 6시 30분으로 변경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도착했을 때 아직 55분이나 남았기에

에어 캐나다 항공사 고객센터에 항의하러 갔더니 

한국으로 갈 때와 달리 미국으로 입국할 땐 

토론토에서 미국 입국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비행기 도착이 탑승시간 1시간 이내면

입국 심사를 닫아 

 자동으로 미국행 비행기 시간을 변경했다.

* 출발지에서 비행기가 딜레이 될 수도 있으니

제3국을 경유해 미국 입국 시

 다음 비행기는 3시간 정도 여유를 두는 게 좋을 듯. 

 

내가 항공권을 구입했을 때 

인천출발 토론토 도착 7:05 분이라 되어있었어 

토론토에서 9시 15분에 출발하는 시카고행을 구입해었다. 

그날 인천에서 30분 늦게 출발했지만

같은 시간에 도착할 거라 했고,

시카고는 유나이디드에어 였지만,

에어 캐나다와 조인트 한 노선이고,

에어 캐나다가 안내한 항공사기에 걱정을 하지 않았다.

 

직원이 우리가 늦게 와서 

미국 입국심사를 받을 수 없었다며 우리 잘못인양 말을 해

  캐나다 에어가 30분 늦게 출발했다며 호텔방을 요구했다. 

 

그런데 우린 경유인데 토론토 공항에서 수화물도 찾아서

캐나다 세관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 정부에서 한 번씩 랜덤(무작위)으로

외국에서 오는 비행기 수화물을 조사하는데,

   그날 인천에서 오는 비행기가 선택되었다고. 

수화물이 다섯 개나 되는데 찾아서 

  아무 상관없는 캐나다 세관 검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에 또 수화물을 부쳐야 하는 상태가 짜증이 났다.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 수화물이 벌써 

우리가 타기로 했던

그날 저녁 유나이트 항공에 실려 갔는지 없었다. 

 

호텔에서 자게 될 줄 모르고 여권, 지갑, 겉옷만 빼고

몽땅 수화물 가방에 다 넣고 보내

호텔에서 씻고, 얼굴에 바를 것이 없었어 

호텔방에 있는 바디로션을 발랐다는.

경유 시엔 비행기가 연착되어 호텔에서 1박을 할 수도 있고,

수화물이 오지 않을 수 있으니 

속옷을 비롯해 필요한 물품들을 들고 기내가방에 챙겨야겠다.

 

다음날 시카고 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 수화물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수화물이 없었고, 담당자가 컴퓨터로 조회해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찾는 대로 집으로 배달해 주겠다고 해

된장이 상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동료들 선물을 아직 주지 못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 시차 적응하려고 

마지막 식사할 때까지 잘 자고,

나머진 집에 가서 자려고, 일부러 깨어 있었는데, 

그날 집에 오지 못하고, 

다음날 6시 30분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몇 시간 못 자

시차 적응을 못하고, 

이틀 동안 근무하면서 좀 힘들었는데,

 내 친구 명희말처럼 그 또한 경험이었다.

 

앤드류가 에어 캐나다에 Claim을 할 거라고.

 

오늘 휴무라 3일간 쉬니 시차 극복하면서

엉망인 집과 화단 정리도 해야 하고,

한국 방문기도 올리고, 블친들도 방문해야 하는데, 

토요일인 내일 시누 작은 아들 고등학교 졸업파티가 있어 

   미시간에 가야 해 일이 또 밀릴 것 같다.

답글을 못하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2023.  6.  9. (금)  김경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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