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정치, 경제

이미 투표를 했지만 대통령후보 토론회를 본것은

앤드류 엄마 2020. 10. 1. 10:07

11월 3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지만, 

코로나 위험도 있고해 이번엔 우편으로 투표를 했다. 

 

트럼프가 우편투표시 투표율이 높아져

자신에게 불리하기에 

우편 투표가 조작될수 있다며 

선거에서 졌을경우 이럴 문제삼아 불복을 할 태세인데다

우편배달을 지연시키려고

우체국 직원들 초과근무도 못하게해

벌써부터 우편물 배달이 늦어지고 있어

선거일이 한달도 더 남았지만,

대통령후보 토론회 하루전날 우편으로 발송했다. 

 

미국 대통령후보 토론회를 지켜보는 재미가 컸기에 

미국으로 온 이후 선거때마다

가능한 한 1,2,3차 토론회를 지켜봤는데,

이번엔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트럼트 대통령 얼굴 보는것도 싫고,

목소리를 듣는것도 싫어서

그가 당선된이후 티브나 라디오 뉴스도 멀리하고,

  인터넷으로 뉴스를 읽고있는데

 그가 어떻게 토론에 임할지 뻔하기도 하고,

조 바이든이 가끔씩 말 실수를 하기도 하기에

혹시라도 조 바이든이 실수할까봐 마음이 쓰여 편하게 못볼것 같았다.

 

그런데 토론회가 우리시간으로 저녁 8시에 있었고,

그날 저녁 8시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라디오를 켰더니 

공고롭게도 토론회가 막 시작되어 듣게되었다. 

아니나 다들까, 시작부터 트럼프가

상대방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끼어들었고,

사회자가 토론회를 제대로 진행시키기위해

고전을 하고 있었기에  

이 토론회에 대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괴변이 궁금해져 

 집에 오자마자 티브를 켰다.

 

토론회내내 끼어드는 트럼프로 인해 짜증이 올라갔는데,  

시청하다 티브를 끈 사람들이 많았다고. 

 끝가지 시정을 하느라 인내가 필요했다. 

 방송과 신문에선 역대 최악의 토론회였다며

초등학생들보다 못했다고 혹평을 했고,

국민들이 최대 패배자 였다라는데

트럼프는 누구든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화나게 하는 말을 참지 못하니 그 버릇이겠지 했는데, 

 트럼프의 작전이기도 했다고. 

 

올라가는 스트레스 지수를 참으면서 

끝까지 티브 토론을 본사람이라면

정치성향과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판단이 될텐데,

여론은 6:4로 바이든이 우세라고. 

90분 토론회중 71번이나 끼어들기를 하며

트럼프가 그렇게 갱판을 부렸는데도 6:4라니.

40% 콘크리트 지지자들 정말 할말 없다. 

 

바이든이 10년만 더 젊었더라면...

한국에선 바이든 치매설로 가짜뉴스가 돌곤하는데,

이번에 바이든이 큰 실수없이 침착하고, 여유있게

답변을 잘한것 같아 약간은 마음이 놓였다.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었던 남편도

트럼프는 더 이상 안되겠는지 바이든에 투표했다. 

 

내가 토론회를 보고 있어니 

토론회 보고 나서 마음이 바뀌어서 

우체국가서 투표용지 찾아서 다시 투표하려고 하냐며 놀렸다.

 

코로나로 인해 20만명이 사망했는데도

코로나 대처를 잘했다며 자화자찬한 트럼프나  

 트럼프가 잘못한게 뭐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기가 막힌다.

 

바이든트럼프의 토론회 메너를 이유로 토론회를 취소해도 

공화당이 할말 없을텐데, 

바이든이 국민들을 위해 2,3차 토론회에 참여할거고. 

 

난 정신건강을 위해 2,3차 토론회 시청은 사양해야겠다.

 

2020.  9.  30. (수)  경란

 

추신 :  즐거운 추석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