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정치, 경제

인종차별 항의시위에 대한 인종별 각기 다른 생각들

앤드류 엄마 2020. 6. 13. 12:15

경찰에의해 조지 플로이드로 사망한 다음날인 

지난 5월 26일부터 시작된

인종차별에대한 항의 시위 (Black Lives Matter) 가

미 전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동조시위가 일어나고있다. 

(유럽은 트럼프에 대한 항의 차원이 더해진듯)   

 

그런데 시위 주체인 흑인들을 제외하곤

사람들이 인종별로 또 정치적으로

시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다.

먼저 백인들과 아시안들중

 정치적으로 좌파이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거나

 이번 시위에 참석하거나 사정상 참석치 못해도

흑인들의 입장과 시위를 적극 지지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인 극우성향의 백인들은

 시위에서 발생한 약탈과 방화등 난동에 촛점을 주고

 공권력으로 시위를 해결해야한다는

트럼프의 입장에 동조했고,

 

평범한 보수파들은

 백인들은 인종차별은 잘못이지만, 

흑인들의 시위중에 일어난 약탈과 방화와

상대적으로 흑인 남자들의 범죄율이 높은데다

흑인갱들에의해 사망한 흑인들이 훨씬 더많지만

흑인사회에선 한번도 이문제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이때에   

 나쁜경찰 한명이 일으킨 문제를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난것에 대해

이시국에 시위를 부정적으로 말했다간 인종차별주의로 보일까봐

공개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거나 불편해하는 분위기다.  

 해당 경찰은 사법적인 처벌을 받아 감옥을 갈것이고,

시위해도 경찰 노동조합이 워낙 힘이세서 바뀌지 않을거라고.

 

그리고 또 아시안들중에서도 나쁜 흑인들로부터

 역으로 차별을 당했거나

또 빈손으로 이땅에 온 이민자들이 영어도 못하는데도

열심히 노력해서 자녀들 교육도 잘 시키고 

대부분이 보통이상의 삶을 살고있는데 비해

빈민가에 살고있는 흑인들은

이땅에서 태어나 영어도 잘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범죄위험에 노출된 빈민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찰에의해 사고가 생기면 집단으로 시위해서

천문학적인 보상금을 받곤하기에

   시위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은것 같았다.

지난번 L.A 폭동때 피해를 입었거나

이번에 약탈피해를 입은 억울한 사람들은 특히 더 그럴듯.

 

그런데 이번 시위에서 일어난 약탈과 방화에대해

흑인의 생각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너무도 달라서 

 약간 충격을 받았다.

라디오에서 이번 시위와 관련해

흑인 단체 리드인듯한 사람과 인터뷰를 했는데, 

사회자가 절도와 방화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 가게들은 보험에 들어 있어니 괜찮다고,

그렇지만 흑인들의 생명은 그런것이 아니기에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그 사람은 흑인커뮤니티 리드인듯 한데

대다수의 흑인들이 그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기를.

자기가 한 일은 아니지만, 리더라면

 많은 흑인들이 절도와 방화에 참여했기에

먼저 사과부터 하고, 

폭력이나 절도와 방화는 안되는데,

자신들이 그 사람들을 통제할수 없었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경험한 난, 

흑인사회가 지역별로 조직화시키고

리더들이 시위를 이끌고, 또 치안에 힘써

 폭력과 약탈, 방화없이 평화시위로 이끌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석할수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그 힘으로 경찰들의 과잉권한을 비롯해

미국사회에 잘못된 인종주의 문화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번처럼 시위를 한적이 없었어 그런지

벌써 많이 바뀌는 분위기다.

이번일로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이었던 

경찰들의 과잉 권한들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다.  

또 경찰들은 일반인들과는 달리

재직중 불법적인 일로 해고나 정직, 견책등을 당해도

개인파일이 보안처리되어

다른 지역에선 알수없기에 경찰로 재취업할수가 있었고,

경찰이 잘못했어도 명벽한 증거가 없는한

경찰들의 제식구 감싸기로 무마시켜줘

  나쁜 경찰들이 공권력을 맘대로 휘둘게했다. 

죠지 플로이드를 사망케한 데릭 쇼빈도 같은 경우.

 

그런데 결국 나쁜 동료를 감싸준 댓가를 

미 전국의 모든 경찰들이 치루게 되었고,

이번 일로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남부기도

다 자동차 경주장에서 금지되고,

사회전반에 남아있는 인종차별적인것들이

많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범죄 전력이 있는 조지 플로이드가 

영웅시 되는것 같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설사 그가 위조지폐를 사용했더라도

그의 목숨값은 $20 가 될수 없고,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그 어떤 사람에게도 경찰은

8분 46초간이나 목을 무릎으로 눌려서는 안된다.

 

 이번일로 경찰들의 공권력 오.남용이 줄어들것같다.

아무튼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해본다.

 

 

사진 출처 :  MBC 뉴스 화면 촬영

 

2020.  6.  12.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