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우리가족들의 주말 봄맞이 풍경

앤드류 엄마 2020. 3. 9. 10:46

전날 토요일부터 날씨가 좋아졌는데,

일요일인 오늘은 낮 최고온도가 18도까지 올라가

주말 이틀동안 봄 맞이 준비하느라 바빴다.


우리가 사는곳은 5월 중순까지 서리가 내리기도 하는데,

요즘 날씨가 워낙 종잡을수 없는데다

이번 겨울도 예전보다 많이 따뜻했기에

남편이 내일부터 장기간 출장이라

복불복 마음으로

올핸 일찍 밭을 갈아 씨를 뿌렸다.



뒤바뀐 50대 중반 아버지와  20대 초반 아들

 

 완두콩과 상추를 심었다.


 

 

 꽃밭을 잔듸밭바꾸려고 작업중인 남편과 아들


 집 앞.뒤에 있는 꽃밭이

별로 예쁘지가 않아서

해마다 제대로 한번 

  예쁘게 가꾸고 싶었다.


꽃은 피는 계절도

또 꽃마다 키가 다르니

계절 마다  키가 작은 꽃부터 키가 큰꽃

순서대로  정리를 좀 잘하면

보기가 좋을텐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웠고,

제대로 가꾸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사랑과 관심을  쏟아야 했다.


그런데 내겐 그럴만한 시간도 없고,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꽃밭이

은근히 신경이 쓰여

잔듸밭으로 바꾸기로 했다.




 땅속에서 막 올라오기 시작한 구군들과

화초뿌리들을

어제, 오늘 모두 캐내어서

다른곳으로 옮기고,

잔듸씨뿌리게 땅을 파고

화단 정리를 했더니

 온몸이 뻐근하다.

그래도 모처럼 육체노동을 하고 나니

 일을 한것 같고,

한건 한것 같아 뿌듯하다.


2020.  3.  8.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