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미국의 인문계열 대졸자들에도 좁기만한 정규직 취업문

앤드류 엄마 2019. 2. 4. 06:25

수치로 보는 미국 경제는 몇년간 호황이고,

 실업률도 3.8% 로 사상 최저라는데,

  미국도 4년제 대졸자들의

괜찮은 정규직 취업문이 좁긴 마찮가지인것 같다.


                                           


신문과 인터넷 구인난의 대부분은 물류센타, 트럭기사와

간호보조등, 저임금 서비스직들이거나

현장에서 실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를 원한다.


JJC 에서 4년제 듀폴, 가버너 스테이트,

콜롬비아 대학에 편입해

지난해 5월과 12월에 대학 비지니스 학교를 졸업한

모니카와 코리, 음대를 졸업한 쟈사야가

아직도 취업을 못하고 일자리를 알아보고있는데,

정규직이라도 대부분이 허접한 곳이고

년봉 3만달러도 안되는데다

미래도 없어보였다고. 

(미국은 월세도 비싸고, 학자융자금도 갚아야하고,

자동차도 필수라 년봉 3만달라면

소도시 방 1칸에 기초생계 유지 수준이다).


그런데도 셋다

처음엔 풀타임(정규직)에 지원하다가 안되서

파트 타임에도 지원하고 했는데,

파트 타임도 연락이 없었어

이젠 인턴쉽을 알아보고 있다고.


몇일전에 코리를 만났더니

 우체국 배달원을 지원해 볼까 생각중이라고 해

좋은 생각이라며,그곳에 지원하라고했다.


배달원으로 취업하더라도

4년제 대졸이면 승진할때 유리하기도하고,

또 미국 대부분의 사기업이 연금혜택이 없는데,

국가와 지방 공무원들은 연금이 있으니

노후보장도 되니,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코리에겐 적합할것 같았다.


내가 근무하는 테스팅 센타에도

나와 함께 채용된 아멘다뿐만 아니라

파트타임 직원중 반이 대졸자(문과쪽)라 깜짝 놀랬다.


아멘다도 인턴 6개월후 정규직으로

채용해 주겠다고 했는데,

6개월후 회사측에서 예산이 없다며

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지 않았다.

(그 회사는 그런식으로 저임금으로 직원을 써는지도).


아멘다는 4년제 대학도 졸업했고,

인턴 경력도 있고해

풀타임 일을 구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5개월동안 구직자(실직자)로 지내다

학교 파트타임에 지원했다고.


테스팅 센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4년제 대학 출신들은 다들

 아멘다처럼 풀타임 (정규직) 을 구하다 포기하고,

학교 풀타임 직원을 목표로

학교에 발을 먼저 들여 놓은 경우이다.

 * 학교에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때

학교 근무 경력이 필수조건이기도 하고,

또 같은 학교에 근무했던 파트타임 직원들이 

근무성적에 따라 유리한데,

 해당 부서 출신이 최우선 순위기에

은퇴 연령대 직원이 많은곳이 유리하다.


그리고 친구 자녀들중에도

디자인학과, 저널리즘, 스크린 라이팅등 4년제 대학을

졸업한지 몇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4년제 대학 졸업후 바로 취직한 경우는

간호사와 유명대학 컴퓨터관련 학과와 엔지니어나 회계, 금융쪽과

대학 다닐때 괜찮은 회사에 인턴 생활을 한 사람들뿐인듯.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고기술/고임금 과 낮은기술/낮은 임금간의

격차가 커진다고 했는데,

벌써 4차산업 혁명이 시작되고 있는듯.


실업률과 취업률등 수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일자리의 질이니 대학을 선택할때 유의해야겠다.




2019.  2.  3. (일)  경란


추신 :  즐거운 설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