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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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짠돌이 남편의 계산착오

앤드류 엄마 2019. 1. 25. 09:42

지난 금요일 밤에

 데이빗을 데리러 갔던

 남편이 전화를 했다.


어디 어디로

(집에서 10분쯤 떨어진곳)

차고에 있는 기름통을 가져오라고.


그곳은 집으로 오는 방향이 아닌데...


세상에,

 짠돌이 남편이 데이빗 데리고 오면서

쇼핑갔다 그곳이 기름이 쬐끔 더 싸니까

기름넣으려고 버티가 그곳에 가는 도중에 

 기름이 떨어졌던 것이다.


그날 내가 퇴근할때

차에 기름이 얼마 남지 않아

기름을 넣을까 하다,

토요일날 대설이 예보되어

주유소가 붐볐고,

 기름값도 갑짜기 올라

(미국은 기름값이 몇일사이로

10% - 15% 변동이 되곤한다)


월요일이 공휴일이고,

학교까지 15분거리라

출근은 가능하기에

몇일동안 기름값이 내리면

넣을 계획에 그냥 집에 왔다.


그런데 남편이 본인차 놔두고,

 내가 운전했던 앤드류 차로

데이빗을 데리러 갔다.


차에 쬐끔 남은 기름으로

30분쯤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간것만 해도 대단한데,

(그곳에서 벌써 빨간불이 들어왔을텐데)

우리집에서 10분이나 더 떨어진곳까지

 갈 생각을 했다니...


빨간불 들어온뒤에도

최소한 30 마일 (48키로) 는 가니

충분히 싼 주유소까지 갈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앤드류차 기름통이 적었는지

계산에 착오가 생긴것이다.


3.3 리터인 1겔론에 2.18센트니 만땅해도 

2.5 - 3 달러 차이인데 짠돌이 남편이

 작은돈에 엄청 민감하다.

* 기름값 알림 사이트 gasbuddy 로

 근처 주유소 기름값을 확인해 주유소를 선택한다.


하필 그 추운날 사단이 생겨

남편이 쬐끔 안돼 보였지만,


나한테 쬐끔 미안했을터고,

앞으로는 몇푼 안되는 기름값 아낄려고

 나한테 은근히 강요하지도 않을거고,  

본인도 똑같은 행동 하지 않을거니까

   남편의 사고가 약간은 쌤통이다 싶었다.^^



휴대용 기름통

잔듸깎는 기계용


 옛말에 티끌모아 태산이라 했는데,

요즘은 티끌 모으면 쓰레기만 는다고 하는데,


작은 돈이라도

쓸데없이 낭비하는것은 죄이니

 불필요한 낭비는 하지 말고,

아껴야할땐 아끼며 살되,


 작은 돈을 잘 쓰는것이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주니

지혜롭게 살아야겠다.




 2019.  1.  24.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