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
옷장에 입을만한 옷이 몇개 없는데,
그래도 결혼후 24년동안 괜찮았다.
그동안 학교 구내 매점에서 일할땐 근무시간뿐만 아니라
자가운전이라 출.퇴근시에도 유니폼차림으로 했고,
또 교회갈때도 우리교회는 티에 청바지차림도 무방하고,
옷을 갖춰입고 참석하는 모임도 없고.
그런데 테스팅 센타는 자유복인데
매일 같이 캐쥬얼차림으로 사무실에 근무하기 뭐해서
옷을 좀 사야했다.
그렇지만 쬐끔 세일하는 가격으로 구입하기엔 아까와서
내가 한번씩 옷을 구입하는 Kohl's 에서 1년에 몇번씩
회원들에게 30% 할인 쿠폰을 주고, 또 1월 말쯤이면
겨울옷 떨이세일에 들어가기에 준정장바지 2개로 버티며
그때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30% 할인 쿠폰이 왔다.
그래 이번엔 상위와 바지를 몇개쯤 살 작정으로 기세좋게
쇼핑하러 갔다.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니 떨이세일은 고사하고,
할인 쿠폰을 얼마나 뿌렸는지
(고객들이 나처럼 30% 할인 쿠폰 가져올것을 알고),
세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것 더 많았다.
아무리 급해도 30% 할인받고는 구입할수가 없었고,
그냥 집에 오기엔 그곳까지 간 시간이 아까와서
떨이코너에서 데이빗 여름 티와 반바지 하나샀다. 얼마나 허탈하든지...
* 데이빗 반바지 $2.80 / 상의 $5.60
* 늘 떨이 세일한것을 또 세일해서 80%쯤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다보니
50% 이하 할인한것(평소가격보다 올리기에) 과 외투외엔 30 달러이상은 못 산다.
날씨가 계속 추우니까 겨울옷 떨이 세일이 늦어진듯.
떨이 세일할때까지 기다리느라 대충 입고 다니고 있다.
이러다 나도 짠돌이 남편을 닮아갈까 살짝 걱정스럽네.
2019. 2. 13. (수)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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