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남편을 닮아 나도 짠순이가 되었나

앤드류 엄마 2019. 2. 14. 12:54

난,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

옷장에 입을만한 옷이 몇개 없는데,

그래도 결혼후 24년동안 괜찮았다.


그동안 학교 구내 매점에서 일할땐 근무시간뿐만 아니라

자가운전이라 출.퇴근시에도 유니폼차림으로 했고,


또 교회갈때도 우리교회는 티에 청바지차림도 무방하고,

옷을 갖춰입고 참석하는 모임도 없고. 


그런데 테스팅 센타는 자유복인데  

매일 같이 캐쥬얼차림으로 사무실에 근무하기 뭐해서 

옷을 좀 사야했다.  

 

그렇지만 쬐끔 세일하는 가격으로 구입하기엔 아까와서

내가 한번씩 옷을 구입하는 Kohl's 에서 1년에 몇번씩

회원들에게 30% 할인 쿠폰을 주고, 또 1월 말쯤이면

겨울옷 떨이세일에 들어가기에 준정장바지 2개로 버티며

그때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30% 할인 쿠폰이 왔다.

그래 이번엔 상위와 바지를 몇개쯤 살 작정으로 기세좋게

쇼핑하러 갔다.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니 떨이세일은 고사하고,

할인 쿠폰을 얼마나 뿌렸는지

(고객들이 나처럼 30% 할인 쿠폰 가져올것을 알고),

세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것 더 많았다.

아무리 급해도 30% 할인받고는 구입할수가 없었고,

그냥 집에 오기엔 그곳까지 간 시간이 아까와서

떨이코너에서 데이빗 여름 티와 반바지 하나샀다.

얼마나 허탈하든지...


                   


                                   * 데이빗 반바지 $2.80 / 상의 $5.60 


* 늘 떨이 세일한것을 또 세일해서 80%쯤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다보니

   50% 이하 할인한것(평소가격보다 올리기에) 과 외투외엔 30 달러이상은 못 산다.


날씨가 계속 추우니까 겨울옷 떨이 세일이 늦어진듯.

떨이 세일할때까지 기다리느라 대충 입고 다니고 있다.  

 

이러다 나도 짠돌이 남편을 닮아갈까 살짝 걱정스럽네.



2019.  2.  13.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