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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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감사했던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크리스마스

앤드류 엄마 2018. 12. 26. 11:52

메리 크리스마스!

올해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크리스마스 이브 캔들 라이트 예배에 참석한후

이웃친구 이바네에서 세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고

다음날 크리스마스 아침에

  미시건 작은 시누네로 왔습니다.


이브에 하루종일 쿠키굽고 음식하느라 바빴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에서

주님의 은혜와 축복 뜸뿍받아 

 가슴가득 사랑으로 채웠고,


 친구네와 시누네에서

사랑과 감사함을 나누고, 전하며

예수님의 생일을 함께 즐기고 축하했습니다.



이웃 친구 이바네에서 함께한 세가족

이바의 혼자사는 두 시동생(독신과 사별)도 함께했고,

마리앤의 아들네도 함께했다.


이바의 아들 마리는 지난해까지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호텔 리조트에 근무해 크리스마스에 휴가를 못내 가족모임에 참석치 못했는데, 

 올해 보험회사로 옮겨 함께 했다.

 

집은 넓지만 다이닝룸이 협소해 따로 앉았다





크리스 마스 음악을 연주하는 집주인 릭과 데이빗

음악이 있어서 좋았다.

이바가 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정이 없어서 갈곳없는

마리앤 가족과 우리가족을 초대해줘

우리가족과 마리앤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 이브 전통이 된것 같다.

친구의 마음 씀씀이에 늘 감사하다.


작은시누네에서의 크리스마스 당일 풍경

작은 시누 시어머님께서 오늘 참석자들 모두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 오셔서 주셨다.

(어른들까지)

뒷줄 오른쪽에 계신분.


작은 시누의 친구 팸 가족이 모두 참석한 덕분에 

4,5년만에 팸의 딸(사라) 과 아들(파크)를 

만나니 반가왔다. 


올해 참석자가 가장 많았고,

시어머니와 작은 시누의 시어머님께서 연로하시니

단체 사진을찍고 싶었는데,

큰시누가 사진 찍는것을 극도로 싫어해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돌아가고나서 약간 후회가 되었다.

사진찍기 싫어하는 시누에게 사진찍어 달라고 할것을.


손자들과 함께 한 시어머니

(빨간 줄무니 남방은 친정 조카 - 친정 질녀의 딸)

만 91세신 시어머니께서

혼자서 손수 560 키로를 운전하셔서 오셨다.

시어머니께서 미시건 북쪽끝에 사시는데,

12년전 추수감사절에 가족들이

그곳에 모였다가 갑짜기 폭설이 내려

곤란을 겪은 이후

시간 많으신 시어머니께서 내려 오신다.



썰매대신 와커에 선물을 담아오신 미세스 크루즈 (산타 크루즈 부인) 

 작은 시누 시어머님.

풍을 맞으셔서 그런지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


사부인에게서 선물 받은 새해 달력

마침 새해 달력이 딱 필요했다.

사부인과 우리 시어머니는

두분다 당신들은 2녀 1남 (딸, 아들, 딸 순서도 똑 같다) 을 두셨는데,

출가한 세 자녀들이 아들만 둘이라 두분 모두 손자만 여섯이다.

사부인께서 손녀가 태어나면 손녀와 함께 쇼핑다니고 싶어셨다고.


깜빡하고 사부인의 선물을 준비하지 않아

댁으로 돌아가실때 봉투에 현금으로 선물을 했더니

댁에 가셔서 고맙다고 전화를 하셨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잘 쓰시겠다고.

우리 시어머니는 돈이 필요하지만,

이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니

돈대신 선물을 준비해 왔어야 했는데.

오늘 만났을때 좋아하는것에 대해 여쭤 볼것을.


조카들에게 현금과 함께 한국과자와 라면 한박스,

시누에겐 시누가 좋아하는 한국 배 한박스를 선물했더니

모두 반가와했다.






 이종사촌인 메리조의 가족들과

작은시누네와 가장 가까운 친구 팸가족들과 함께


메리조와 팸 둘다 간호사라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 둘중

한번은 일을해야해, 크리스마스때 근무를 하곤 하는데,

이번에 둘다 참석해서 좋았다


 작은시누는 10년전 추수감사절에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남편을 잃었다.

정말 건강하던 남편이 아침에 갑짜기 쓰러져 응급실에 갔는데,

박테리아성 뇌수막염으로 그날 밤에 돌아가셨다.

그 이후로 혼자서 두 아들들을 잘 키우고 있다.


외삼촌과 조카


1시에 점심을 시작했는데,

우린 2시에 도착했다.

(미시건이 우리보다 1시간 빠른데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출발이 늦었다).



작은 시누는 우리가족을 손님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편하다.

작고한 시누남편 팀이 함께 할땐

분위기가 더 좋았다.

팀과 난 가끔씩 한팀이 되어 시댁쪽을 놀리곤했다.

시누집이라도 크리스마스날 갈곳이 있고, 가족이 있어 감사하다.

시누 덕분에 1,2년에 한번씩

작은 시누 시어머니와 이종사촌 메리조의 가족들과 팸가족들을 만나

안부를 나누고, 아이들 자라는 것도 보고,

또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니 이또한 감사하다.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시어머니와 사부인을 비롯해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함께하게 되기를.


2018.  12.  25.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