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학교 테스팅센타 사무직에 지원해
인터뷰를 했었는데, 센터장인 데이빗이
지난 18일에 직접 전화를 했다.
"축하한다"고.
전화벨이 울리고,
JJC 에서 온 전화라고
전화기가 알려주었을때
좋은 소식임을 직감했다.
그래도 얼마나 가슴이 떨리든지.
이젠 무감각이지만.ㅎㅎ
데이빗이 축하한다고 해
내 산타가 되어주어서 감사하고,
가장 반가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해주었다.
데이빗과 통화마치고,
바로 내가 뽑힐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친구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먼저 알렸다.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애써준 JJC 에 근무하는 친구들 덕분에
파트타임이지만
50대 중반에 겨우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었다.
특히나 내 매장이 매출수진으로 폐쇄될 상황이었고,
또 학교 카페뜨리아가 내년 가을학기부터
외주로 바뀔 예정이라
약간 절박했기에 더 반가왔다.
예초 학교 카페뜨리아는
JJC 졸업하고, 학교 사무직으로 취업하려니
미국에서 일한 경력이 없어
1차 서류통과도 못해
사무직으로 이동하기 위해
일단 학교안에 발을 넣기위한 방편으로
카페뜨리아에 취직을 했는데,
내 메니저가 D 몰에서 일하던 직원을
다른곳으로 보내고 내게 D 몰을 맡겼다.
(카페뜨리아에서 나혼자만 혼자 일한다).
그런데 나 혼자 일했던 간이매점 D mall 은
동네앞에 있던 정자나
나무그늘 아래 놓여진 평상처럼
손님들뿐만 아니라 내 매장앞을 지나가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잠깐 들러서
이야기도 나누고,
아들 나이 또래 학생들이 친구도 해주고,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기에
일이 일이 아니라 놀이처럼 즐거웠고,
근무시간도 좋고, 무노동 무임금이지만
여름 3개월, 겨울 한달 방학동안도 쉬니 좋았기에
나이들어 더 이상 못다닐때까지
그곳을 지키미가 될까하는 생각도 했을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마흔에 공부를 시작해
2년제 대학을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했지만,
아직 영어쓰기를 한국어처럼 못하니
이메일이나 영어쓰는 일이 많은 일은 못하고,
또 한국말도 경상도 사투리가 심해서인지
영어 발음이 좋지 않아 전화업무가 많은 일은 못하니
학교내에서 내게 적당한 일자리가 많지않았다.
유학생들 유치하고 관리하는
코디네이션이 내게 정말 딱이고,
또 학교를 위해서도 좋기에
내가 아는 비지니스 학과장이 도와주겠다고 해
몇일씩이나 투자해 지원을 했지만,
지원자격이 대졸이나 대학원졸에
해당분야 3년이상 경력자를 원하는 학교방침에
서류통과도 못했고,
학생들 클럽관리하는 일도
해당분야 경력도 없고,
대졸이 아니라 퇴짜맞았다.
(미국은 어떤 일을 하던 경력이 정말 중요하다).
이 테스팅센타만 해도
지원자격이 사무실 2년 이상 근무경험자에
2년제 대학 졸업자를 원했다.
내가 한국에서 사무실에 근무한 경력이 없었슴
서류 탈락이었고, JJC 를 최우수로 졸업했지만,
이곳에서 11 학기동안 성실하고, 친절하게 일을 했기에
학교 경찰서장님께서 모범 사원을 추천해주신 덕분에
모범사원이 되었고, 이번에 지원서에 추천인도 되어주셨다.
(모범사원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격인 커브 레터에 사용할수있다).
그리고 아들이 한국인 사범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에 다니는
H.R (인사부)에 근무하는 에이미와 친구가 된 덕분에
에미미가 많이 도와주었다.
경찰서장님과 에이미가 아니었슴
내가 11학기동안 성실하게 친절하게 일을 잘했지만,
내 매장은 테스팅센타가 있는 메인빌딩과 떨어져있어
그곳 사람들이 날 잘 모르기에
채용되었을런지?
아무튼 덕분에 시급이 12달러에서
18.45달러로 50%이상 올랐고,
매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새해부터 정직원들처럼
여름, 겨울방학때도 근무를 해야하니
(크리스마스 1주일 휴교하고,
여름방학동안 주 4일근무)
그동안 쉬었던 긴 휴가가
좀 많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테스팅 센타는 직원들이 많아서
학생들 방학땐 그리 바쁘지 않으니
무급휴가이라 휴가를 내어도 괜찮아서 다행이다.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셨을텐데,
채용확정후 학교에도 가야했고, 김장도 하고,
또 크리스마스 준비할 일이 많아서
이제서야 알려드려서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가족들에게 함께하고,
가정에 평화가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
카페뜨리아를 그만둘때
2주전에 통보를 해야 하기에
담당 메니저에게 알리고,
바로 우리 카페뜨리아 직원들에게
알려주는것이 도리라
카페뜨리아 동료들이 페북친구기에
페북에 먼저 올렸습니다.
(친한 동료 2명만 제외하고는
제가 인터뷰한 사실을모르고 있었슴).
순 파트타임 일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인사를 남겨서 쬐끔 민망했습니다.
2018. 12. 21.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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