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아들이 웬수 같았을때

앤드류 엄마 2018. 12. 3. 10:37

평소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기위해

 거의 매일 15-20분정도 낮잠을 자는데

지난번에 몇일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생겨  

 몇일이나 잠도 설치고, 낮잠도 못잤더니

5일째되던날 오후엔 눈만 감으면 바로 

골아 떨어질만큼 피곤했다.  


데이빗 버스 도착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그날 난 스 정류장까지  

1시간 20분 떨어진 곳에 있었고,

 버스 정류소 주변에 건물이 없었어

내가 늦어면 데이빗이 밖에서 기다려야하는데,

  기온이 급강하했는데다  

 눈까지 내리기 시작해

가는동안 도로사정이 어떻게 될지 알수 없으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잠깐 눈을 붙일 생각에 자지 않고

바로 출발했다.


눈이 내려 도로사정도 좋지않은데

  눈꺼풀과의 전쟁을 벌이며

  버스 정류장에 무사히 도착해 마음을 놓았고,

    또 버스보다 25분 일찍 도착해

 눈을 좀 붙여야지 했더니   

 

 녀석이 버스를 잘못타

다른 정류소 (20분쯤 떨어진)에 내려서

기다리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얼마나 허탈하고, 화가 나든지...

그곳도 도로옆에 있는 일반 정류소라

녀석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기에

눈도 못붙이고 연락받고 바로 출발했다.

화가 나서인지 잠이 다 달아났다. 


퇴근 시간에 걸려 도로가 정체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돌아올땐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말자 교통사고가 나

차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데이빗에게 내 상태를 말해주고는

도대체 너가 내 아들인지?

내 적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녀석이 미안하다고.

쬐금 피곤했슴 말할때 농담반 진담반으로

웃으면서 했을텐데,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목소리 톤을 올렸기에

내가 도로 아들에게 사과했다.

* 버스 번호는 같은데, 출발시간이 5분 다른 버스가


  데이빗이 평소에 이용하는 종점까지 오지않고,  

 앞 정류장까지만 운행한다고.

  녀석이 행선지를 확인하지 않고, 

번호만 보고 타 실수를했다고.


 배가 고프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사람이 있지만,

 난 성격이 급해서 화도 빠른데,

피곤하면 더 심해진다.


버스 행선지를 확인하지 않고,

번호만 보고 탄 데이빗의 잘못이었지만,

하필이면 그날 실수를 해

녀석도 나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상처를 입었다.  


한국처럼 대중교통 잘되어 있슴

내가 시간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더 여유가 있었을텐데...


본인과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엄만 선을 넘을 만큼 과로하지 않도록

조절을 잘 해야겠다.


젊었을땐 몇일 잠을 못자도

시간날때 평상시보다 조금 더 자고나면  

회복이 되었고,

체력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

이젠 나이만큼 육체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

옆집 친구의 친정아버지 Mr.Hylek 95세 생일파티에서 (11/11 - 일)


시카고에 사시는 사돈 장례식갔다

몇시간 못자고, 다음날 밤 11시쯤 귀가 (금,토)

      일요일 교회갔다 한국교회 속회 참석해

성경공부와 저녁식사와 친교후,

 옆집친구 데비네 집 잠깐 방문

(피곤하기도 하고, 데비 아버지의 생신파티에도 초대를 받았지만, 

 지난달 속회 모임에 일이 있어 못갔고, 또 같은 속회원이신

사라 권사님이 팔순을 맞으셨기에 참석했다).

1년에 한번 만나는 친구 케시와 (11/12 - 월)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휴무였는데,

데이빗학교는 정상 수업이라 새벽에 일어나야했다.

데이빗 데려다 주고, 바로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 피곤해서 연기하고 싶었지만, 주말엔 케시가 바쁘기에

이번에 못가면, 또 언제 가게될지 모르기에 강행.

계획상 케시랑 좀 일찍 헤어져 잠깐 낮잠 자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눈이 내려 계획 수정.

1년에 두번 식사모임을 갖는

직장 동료 에넷과 옛직장동료 낸시와함께 (11/13 - 화)

두사람은 매주 한두번씩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데다

 둘다 할머니라 가끔씩 손주들도 봐주어야 해 바쁜데

11월부터는 년말까지 스케쥴이 다 잡혀있었다.

 1년에 두번 만나는데, 하필이면 이날이었다.

저녁 5시 모임이라

일마치고 집에가서 잠깐 자고 약속장소로 갔다.  

닥터 에일이 은퇴하던 날  (저 선물은 내 앞에 온 손님이 증정)

칫과의사 에일과 직원인 로빈(중앙)과 함께 (11/15 - 목요일)

*  정기 점검과 스케일하러 1년에 두번 방문했지만,

 5년동안 두사람 다 참 친절하게 잘 해 주었기에

마지막날 인사를 하고 싶었다.

* 난 은퇴와 감사 카드만 주었는데,

내 앞에 온 손님이 작은선물을 전달해 

내가 쬐끔 그랬다.

 

이날 퇴근후 각기 다른방향으로

왔다 갔다 하느라 운전할때 여유가 없었다. 


직장동료 다이애나의 깜짝 송별회 (11/15 - 목)

우리부서 비서인 다이앤이 다이애나의 근무 마지막날에

날을 잡고선 통보해 주었다.


11월 초에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아 약간 외로왔는데,  

갑짜기 이런 저런 일들이 이어지니 시간도 없고,

좀 피곤했다.

저녁 모임은 1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한듯.



2018.  12.  2.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