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만난 사람들

아들과 남편에게 날 우쭐하게 만들어준 내 지인들

앤드류 엄마 2018. 8. 25. 11:29

데이빗이 이번 가을학기부터

UIC (일리노이주 주립대 시카고 캠퍼스) 공대 기계학과에 편입해

다음주 월요일 (8/27) 부터 수업을 받게된다.


녀석은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데

지난 1년동안 다녔던 JJC는 내가 그곳에서 일을하고있고,

또 내 동료들도 있고하니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도와줄수 있었지만,

 UIC는 집에서 멀기도 하고,

학교 캠퍼스도 JJC 보다 많이 넓고,

편입하는거라 낯선 학생들과 환경에

잘 적응할수 있을지 걱정이되었다.


그래 1년전에 JJC 에서 UIC 공대 기계학과로  

편입했던 올만도에게 부탁했더니 

운전해서 35분 거리에 사는데 우리집으로 오겠단다.  


올만도는 정말 성실하고, 반듯한 청년이라

내가 많이 좋아했는데,

내 조언을 귀담아 들어주었고,

수업있는 날이면, 일부러 잠깐이라도 와서

인사를 하고 가곤했다.

 

옛이웃으로 가까이 지내는

지인의 사위 현수씨가 또 UIC 에서 박사학위 중이고,

딸 지원이는 Iowa State 에서 박사학위중이라

방학때 한번씩 우리집을 방문하곤 하는데,

마침 지난 일요일날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기에

올만도도 함께 초대를 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니 친구해도 되기에.


 내 친구 올만도와 지원이와 현수씨


올만도가 데이빗에게 이런저런 조언들을 해주었고,

입학하면 한번씩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도 하고,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올만도가 UIC 가 JJC 보다 공부가 좀 빡세서

지난 1년동안 공부만 했다고.

(데이빗이 새겨 들어는지?)


올만도가 가입한 학교클럽 ASME 는

남편의 전문분야기도해

남편이 올만도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었고,

올만도가 한국음식을 좋아해서 반가왔다.


말없는 남편과 데이빗이 올만도와 셋이서 

전공분야가 비슷해서 인지

  이야기도 잘하고, 

데이빗이 처음으로 우리집에 온 내 손님과

   온전히 함께 보냈다. ㅎㅎ 


올만도 외에도 나와 친했던 몇명 학생이

1년전에 UIC 기계학과로 편입했고,

데이빗이 UIC 오면 자기들이 잘 돌봐주겠다고 했는데,

립서비스가 아니길.ㅎㅎ

 

그리고 학교근처 원룸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는  

또 현수씨도 혹시 일기가 좋지 않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버스로 통학할거라)

데이빗이 자기 콘도에서 자고 가도 된다고했다.


착하고 성실한 현수씨도 올만도가 자기 과여서

마음에 드는지, 친구했슴 좋겠다고.

올만도가 기숙사에 사니 가끔씩 현수씨 아파트에서 같이

한국 라면 먹으면 될듯.ㅎㅎ


또한 JJC 근무 첫해에 만난 브라이언학생이  

몇일전에 UIC 지구와 환경 실험실에 취직이 되었다.

나와 많이 친했고, 내가 도움을 요청했을때

45분 거리인 우리집까지 와서 도와주기도 했는데,

데이빗이 UIC 로 편입하니 혹시 학교에서 만나거든

아는체 해 주라고 부탁을 했더니

 무슨 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아래와 같이 휴대폰 전화번호를 주었다.



* 서로 페이스북 친구니 데이빗은 사진을 봐서 안다.



 

또한 내 블로그를 통해 만난 J씨도

UIC 학사과정을 졸업하고,

다시 UIC 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데이빗에게 학교에서 점심 한번 사주겠다고.


녀석이 그동안 집근처 학교에서 

데이빗이 누군지 아는(^^) 학생들과 지내며

 고등학교때까진 1:1 보조교사가 있어고,

JJC 에선 내가 있어는데,


이제 처음으로 낯선환경에 낯선학생들과  

그것도 녀석이 싫어하는 도시에있는 학교에서

또 내가 차로 바로 도와주러 갈수없는 곳으로 보내려니 

 지갑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이런 사소한 걱정부터   


(녀석이 평소에 지갑을 가져다니기 싫어하는데,


버스타고, 이제 가끔씩 점심도 사먹어야한다),

학교에서 무슨일이 생기면 어쩌나하는 걱정에 많이 불안했는데,


녀석에게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청할 내 지인들이 그곳에 있어 

조금 안심이 된다.

JJC 에서 만난 학생들과 내 옛이웃,

그리고 블로그에서 맺은 인연이 이렇게 또 연결되니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된다.


부디 남편과 아들도 친구와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아서

낯선 사람들에게도 먼저 친절을 베풀고 도움주는 사람이 되었슴.

남편과 데이빗도 아마 내 인맥에 쬐끔 놀랐을듯.^^




2018.   8.  24.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