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미국에서 만난 가족같은 이웃들 그리고 지인

앤드류 엄마 2018. 7. 14. 06:04

미국남자와 결혼해 가족들떠나

 미국땅에서 사는 내겐

이웃이 멀리사는 시댁이나 

친정가족보다 더 나을때도 많다.


앤드류가 군에서 휴가 왔을때도

이웃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고,

앤드류가 중요한 서류를 깜빡해 

큰일날뻔 했는데,

이웃의 도움으로 해결할수있었다.


                   

 앤드류의 휴가와 문휘의 방문을 축하한다며

저녁 식사에 초대해준 내 이웃친구 이바

저녁을 풀코스로 준비해주었다.


내 여동생네가 왔을때

그리고 내 한국에서 내 친구들이 왔을때도

점심과 아침에 초대를 해주었고,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에서  늘 우릴 초대해준다.


야구를 좋아하는 문휘를 위해

화이트 삭스 게임에 초대해준 이바

문휘가 6년전과 한달전에

화이트 삭스와 시카고 컵스 경기를 봤지만

경기 입장권이 비싸 두번다 가장 싼좌석(40달러 - 60달러)인

 꼭대기층 끝자리에서 봤는데,

시즌티켓이라 그라운드에서 가까운 좋은 자리에서 봤다.


이날 무료 화이트삭스 티셔츠에 모자까지 받았다.  

낮경기라 선착순으로 만명까지 무료 화이트 삭스 티셔츠를 주었고,

시즌에 처음 입장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에 등록하면

무료로 모자를 주었다.


 낮경기라 약간 더워서 에어컨이 있는 클럽하우스로 피신

클럽 하우스는 시즌 티켓을 가진 사람들에게 출입이 허용되는데,

덕분에 시원한 곳에서 야유도 보고, 클럽 하우스도 구경할수있어다.


앤드류와 내게 슈퍼맨 & 우먼이 되어준 옆집의 젝 & 데비 

* 왼쪽 선그라스 쓴 분은 데비의 제부

친정 가족들 모임이 있을때마다 늘 초대해 준다.

이번에도 문휘 가기전에 점심 사주겠다고 했는데,

두번다 내가 약속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다. 


앤드류가 휴가마치고 돌아가면서

일본으로 출국해야 해 오헤어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는데,

공항에 도착했을때 군에 제출해야 할 건강검진등이 등

주요 서류를 현관입구에 두고 깜빡했단다.


공항에 통상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지만

군인들은 별도 게이트를 이용하기에

1시간 조금 더 전에 도착했는데

집까지 교통체증없이 1시간이라

눈앞이 깜깜했다.

비행기가 20분 연착되긴 했지만.


그래 집에가서 다음날 도착하는 항공특송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필이면 남편은 그 주간에

신입사원 교육을 시키고 있어 자리를 비울수도 없었는데,

어쩔수 없을땐 남편에게 연락해서 집에가서 서류가져와

중간에서 만나자고 해야 하는데,

장담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옆집 젝과 데비가 우리집 키를 가지고 있기에

제발 두사람이 집에 있기를,

바쁜일이 없기를

간절히 빌면서 전화를 했더니

운좋게 두사람이 집에 있었다.


젝과 데비를 공항과 집 중간에서 만나 서류를 전해받고,

앤드류가 수속마치고, 공항 건물밖에서 기다려줘서

비행기 보딩타임 직전에 서류를 전달할수 있었다.


그 몇일전에도 몇일동안 시누네갔을때

조카가 창문을 열고선 닫지 않아

젝에게 부탁을 했다.


젝이 농담으로 네"키" 돌려줘야겠단다.

 

앤드류가 이번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를.


앤드류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온 조카도

내 미국이웃 친구가 아들과 조카왔다고 식사 초대해주고,

야구장 데려가 주고, 또 서류가지고 30분씩 운전해서

도움주는것을 보고 많이 놀랬다.

한국에서 옆집 사람들 얼굴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래 문휘에게 좋은 친구, 이웃이 되어주라고 부탁하고는

 널 이용하는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7월 25일(수)에 한국에서 친구가 가족들과 함께 미동부로 여행을 오는데

내게 안내를 부탁해 워싱턴 DC 공항에서 만날 예정이다.


친구네와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아침 8:57 비행기로 가야하는데,

주중에 그시간 공항가는 길은 러시아워라

기차로 시카고 가서 다시 공항가는 전철을 타고 가려니

첫 기차인 새벽 4:57 행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이웃에 사는 트레시가 그 시간에 기차를 타고

시카고로 출근하기에 연락했더니,

 일주일에 2,3번만 출근하고,

나머진 집에서 근무하는데,

하필 그날은 집에서 근무한다고.


그런데 자긴 매일 일찍 일어나니

그 시간에 기차역까지 태워주겠단다.

남편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을 무지 싫어하기에

염치없이 부탁을 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JJC에서 수업을 받고있는 명옥씨와 함께

조카가 한국에서 왔다고 점심을 사 주었다.


 JJC 에서 영어 개인교습을 하고 있는 진이

   학교에서 명옥씨를 만나 내게 소개시켜주었다.  

우리 둘다 남편이 미국인이고, 친정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있고,

나이도 동갑이라 이야기가 잘 통했다.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슴.


사람 좋아하는 내가

개인주의에 가족중심인 이땅에서

외롭지 않게 살수 있는것은

이렇게 좋은 사람들 덕분이기에

나 또한 좋은 이웃,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친구와 이웃은 내가 좋아서 잘한다고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것이 아니기에 

내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감사하고,

또 만남의 축복을 주신 주님께도 늘 감사드린다.  



앤드류가 이웃의 초대로



즐거운 휴가를 보냈고,

이웃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던

경험을 잊지 말고,

좋은 친구, 이웃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2018.  7.  13. (금)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