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이번 Mother's Day 가 특별했던 것은

앤드류 엄마 2018. 5. 14. 08:42

오늘은 Mother's Day 이다.

엄마가 된 이후 매년 Mother's Day 엔

특별 서비스로 아침을 침대로 배달해주고있다.


아이들이 갓난아기때부터 어렸을땐

남편이 아이들 대신 해 주었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랐을때까진 

남편이 도와주다,

(남편이 출장이라도 가게되면 

어린 데이빗이 아침일찍 일어나 형을 깨우곤했다)

오늘은 데이빗이 담당했다.


                      

데이빗이 치아교정하는 동안 웃지를 않더니

교정후 미소를 잃어버렸다.


그후 사진 찍는것을 싫어해 Mother's Day 에

함께 사진 찍자고 해도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는데,

올핸 웃는 얼굴로 협조해 주어서 고마왔고, 기분이 좋았다.


 

내 선물은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이나 콘서트 티켓으로 해 달라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말하곤 했는데,

내스케쥴과 공연 스케쥴 맞추기가 쉽지 않으니 현금주면

내가 원하는 날 콘서트나 뮤지컬 보러가겠다고.


앤드류 녀석이 이번주말에 집에 오게되는줄 알고,

자기가 어머니날 선물이라고 했는데,

다른 일정들이 추가되어 휴가가 2주정도 늦어졌다. 


그래 집에 와서 주겠다고 하길래

농담으로

넌 데이빗보다 수입이 몇배나 많으니 $100 x 로 하라고 했더니

꼼쟁이 녀석이 놀랬다. ㅎㅎ

 

 데이빗은 글쓰기를 잘 못하고, 잘 못하니 싫어하는데,

이번엔 카드도 잘 선택했고,

내용도 속 깊게 적어 감동받았고, 흐뭇했다.


 교회에서 Mother's Day 를 맞아

포도 존을 설치해 주었는데,

사람들이 사진 찍어러 오자

남편이 급하게 찍느라 Mother's Day 안내판을 넣지 않았네.

 

교회 사람들 앞이라 굳어버린 그렉과 데이빗


내가 사진을 잘 찍어니까

교회친구 쥴리가 자기 가족들 사진을 부탁했다.

그래 20분씩이나 기다렸다 사진을 찍어주었더니

우리가족도 찍어주겠다고. 

쥴리 딸 브룩이 사진을 몇장이나 찍어주었는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그렉과 데이빗이 표정이 굳었다.

그런데 사진이 모두 흐리게 나왔네.


 데이빗이 디저트로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까지

그동안 바빠서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기에

오늘은 내 자유시간이니 만큼

작정을 하고 밀린 블로그 일 좀 하려고 했는데,

Mother's Day 라고,

계속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 진도가 안 나가네. 



Mother's Day 엔 레스토랑이 바쁘기에

늘 carry out 을 하는데,

이번엔 레스토랑을 바꿔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니

스테이크도 아닌데 선택사항에 웰던이 있어

클릭했더니 피자를 너무 구워 많이 탔다.

탄음식 건강에 좋지 않은데...

 Large 로 주문해 점심먹고 남은것은 저녁.^^


Mother's Day 내가 원하는것은

가족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시간과

적당한 현금!


오늘 이 모든것을 받았고,

특히 행동이 아직 어려서 걱정인 데이빗 녀석이

속이 멀정한 것을 확인해  

걱정을 내려놓고나니 행복했다.

이것이 오늘 단 하루 일지언정

기분좋은 하루였다.


2018.  5.  13.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