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선생님 감사 주간에

앤드류 엄마 2017. 5. 18. 08:53

 5월 둘째주는 선생님 감사 주간이다.  

미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비싼 선물을 하지 않아서 인지

선물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것같다.

 

선생님 감사주간에 PTO (학부모와 교사협의회) 에서

 선생님들을 위해 하루 점심 대접을 하고,

초등학교 4학년때까진 담임선생님이 주로 수업을 하기에

 (음악과 체육선생님만 별도)

 학부모들이 꽃다발이나 머그컵, 20달러상당의 상품권등등

  작은 선물들을 준비해서 아이들 편으로 보내는데,

 크리스마스 방학전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담임교사에게 카드와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린다.


그러나 과목별로 이동수업을 시작하는 5학년부터는

   (지방 자치제라 교육청마다 다를수도 있다),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선생님께

카드나 작은 선물을 하기도하지만,

 선물 없이 카드를 드리거나

그냥 지나가는 학생들이 더 많은듯.


나도 큰 아이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좋아하는 선생님들에게만 드렸는데,

 

둘째 데이빗은 담당 보조교사가 있지만

녀석이 가끔씩 수업시간에 엉뚱한 행동을 하곤하기에   

매년 크리스마스와 학년말에 과목별로 담당 선생님들과

특별히 좋으신 방과후 담당 선생님들과

친절한 통학버스 운전자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드렸는데,

이번엔 고등학교 마지막이라  

녀석이 참여했던 모든 방과후 클럽 선생님들과

우수학생협회 지도교사, 학교 사무실,

Social worker (교내 사회복지사 - 특수아동)등

데이빗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카드와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드렸다.  

  

 먼저 드린분들도 계시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분들이 

생각나 다시 더 구입했다. (총 18명)

 

 방과후 TSA 클럽 담당이신 Ms. North 와 함께

  앤드류와 데이빗 둘다 이 클럽원이라 더 각별했다. 


녀석이 Ms. North 와 사진을 함께 찍고는

더 이상 사진찍기를 거부해 사진을 못 남겼다.  

 TSA 쫑 파티날이기도


 교사 감사 주간이기도 하지만

학년말이고 또 기말 고사가 다가오기에 

클럽들이 쫑파티를 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라우니를 만들어 보내주었다.   

 

 Underwater Robotic 파티 그리고 담당교사인 Mrs.Villani


 내가 함께 가게되었을땐 장미꽃이나 화분을 선물했는데,

데이빗이 등교할때 가져가기가 불편해서 

나머지 선생님들(10명)은 작은 초코렛으로 드렸다.  

마침 20% 세일하고 또 5개 이상은 10% 더 할인해 주었다.

 

레슨 마지막 날 Mrs.Satterlee 와 함께   

데이빗이 지난 5년간  Mrs.Satterlee 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았는데,

녀석이 피아노 연습도 하지 않고해 더 이상 레슨을 받지 않기로했다.

양쪽 할머니들께서 너무 멀리 떨어져 사셔서

할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데이빗에게 

할머니처럼 잘 해 주셨는데...

그래 Mrs.Satterlee 에게도 마지막날 감사카드와 장미꽃을 드렸다.


 Mrs.Satterlee 는 같은 교인이라 앞으로 교회에서

계속 만날수 있었어 다행이다. 

 

녀석이 어제 기말고사를 마쳤고,

금요일 졸업 리허설을 하고, 일요일에 졸업한다.  

이제 선생님 감사주간은 더 이상 내가 챙기지 않아도 되겠지.


녀석에게 고마우신 분들에겐 꼭 감사카드와 함께

작은 선물이라도 해라고 교육을 시키고있는데

스스로 잘 할수 있을런지?


아이들에게 있어 선생님들이 끼치는 영향도 커지만

고마운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도록 가르치는것도

중요한 가정교육이 아닐까 싶다.


2017.  5.  17. (수)  경란


추신 :  한국의 김영란법에 의해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카네이션 한송이 드리는것도

불법이라고 하는데, 정말인지?  

5만원 이상의 금품을 금지하는줄 알았는데.

스승의 날이 5월에 있는것도 그렇지만

카네이션 한송이라도 불법이라면 법이 너무 엄격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