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정치, 경제

촛불집회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내친구들에게

앤드류 엄마 2016. 12. 1. 16:27



 

그대들이 지난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기에

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클거라 짐작은 했다.


그런데 통화중에 그대들은

   국가적으로 또 본인을 위해서라도 

국민 절대 다수가 원하는대로 대통령이 하야를 해야하는데 

 하야를 하지 않고 버티는 박 대통령도 문제지만  

정국를 어지럽게하는 촛불집회도 문제라며

이젠 조용히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

난 좀 충격 받았다.


만약 촛불집회가 없었다면

권력의 시녀로 그동안 대통령의 방패가 되어주었던

검찰이 지금처럼 조사를 했을까?

또 여당지나 마찮가지였던 조중동 신문들과  

권력의 나팔수가 되다시피했던 공영방송들이 

박대통령과 관련된 불법행위들에 대한 뉴스들을 

지금처럼 발표할수 있었을까?


귀한 주말 시간내어서

비바람을 무릅쓰고, 촛불집회에 참석하신

백만, 이백만의 시민들 덕분에

  정치권과 검찰, 언론이 민심을 무서워하게 되었고,

대통령과 그 주변인들의  막장드라마를 능가하는 치부와

실체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조롱거리가 된 

박대통령이 떨어뜨린 국격을

백구십만명의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보여주었고,

 전세계를 놀라게 했으니

난 촛불집회에 참석치 않은 사람들은

촛불 집회에 참석한 분들에게

감사해야 된다고 생각해.

  

 그러므로 촛불집회가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고,

위기로 모는것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잃은

   4% 지지를 받고있는 식물대통령이

하야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것이

국정공백을 가져와   

가뜩이나 어려운 대한민국 경제를 더 어렵게하고,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한다고 생각해.


그러니 대한민국을 위해선 박대통령을 하루빨리 하야시키고,

중립내각을 구성해 조기대선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해.     


그런데 박대통령을 잘 아시는 김종필씨께서

 박대통령은 고집이 보통이 아니라서  

  5천만 국민들이 다 하야 하라고 해도  

 절대 하야하지 않을거라고 하셨더군.


그러나 독재자도 민심을 이기지 못하는데 

하물며 민주사회에서

대통령이 민심을 이길순 없겠지.   


  그러니 날씨도 추운데 귀찮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해야 할것같다.   


주말에 특별한 계획없으면 아이들과 함께

촛불집회 참석해서 너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뜨거운 나라사랑도 느껴보길.    

 

촛불집회가 민주화 운동때처럼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것도 아니고,  

축제같다니 참석해서 축제도 즐기고,

나라도 구하고, 네 재산도 지키길.  

나라 경제가 어렵기에 또다시 IMF 맞을까 걱정이다. 

넌 외환보유고가 넉넉해서 괜찮을거라 했지만

국가부채와 공공부채, 가계부채를 생각하면 안심할수만도 없을것같다.


   또한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시대에 기록될 역사적인 사건이기에      

그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했고,

나의 참여로 대한민국 역사가 바뀌었다면

  그건 엄청난 영광이 아닐까?

 참석하게되면 꼭 인증샷 남기길.

  넌 두고두고 후세에 자랑하게 될테니.


그리고 민심이 이겼을경우,

국가와 역사를 바꾸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세상엔 불가능이 없다는 믿음으로   

 삶을 더 적극적으로 사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것같다.


내가 시간과 돈이 자유로우면 

나도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싶네 그려.

 아무튼 이번에 대통령을 비롯해 법을 어긴 사람들은 다 벌을 받고

  대한민국이 특권층과 기득권층에 휘둘리지 않고,     

반칙과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나라로 거듭나서  

흙수저들에게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의

새 역사가 시작되길 희망해본다.



2016.  11.  30. (수) 경란


추신 : 내 여동생은 평범한 주부이고, 나와 좀 많이 다른데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여동생이 많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