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전생에 원수라더니..살면서 남편과 난 인연이 맞나?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하게 된다. 내가 어쩌다 남편의 도움이 꼭 필요할 땐 남편은 나를 도와줄 수 없는 형편이고, 꼭 내가 내 시간이 필요할 땐 남편이 날 필요로 하곤 한다.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남편이 응급센터에서병원 응급실로 갔던 날도그런 날이었다. 그날 한 달에 한번 있는 속회이긴 하지만그날은 새해 첫 모임이고, 백장로님께서 곧 에티오피아로 봉사를 떠나시기도 하고,또 백 선생님 댁에서의 모임이 있었기에 평소 모임보단 약간 특별한 날이었다. 그리고 전날밤에 다음날 주말이니 부담 없이 밤늦도록 글을 썼는데 잠에서 일찍 깨었다.더 자려고 했지만 잠이 들지 않아 낮잠으로 보충할 생각에 일어났다. 속회모임에 가져갈 대구튀김을 해놓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