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빠서 블로그에 뜸하거나
시카고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하면
내 걱정에 블로그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온다.
친구란 서로 관심가져주고 힘들때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좋은일에 함께 기쁘해주는것이기에
그들의 관심과 걱정이 감사하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들 하지만
블로그에서 만난 친구들은 거리상 직접 만나지 못하는데도
블로그에서 자주 만나고 블로그를 통해 그사람의 사고와 생활을 알수있으니
오랜 친구 같다.
어떤이는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영원한 친구가 될수없다고 하는데
사회에서 만났던 블로그를 통해 만났던
서로에게 호감이 있고, 친구되고 싶어면
평생 친구가 될수있을것 같다.
-----------------------------------
미국에선 페이스북이 대세고
다들 바쁜데다 겨울엔 해도짧고 날도 추워
이웃들과의 교류도 페북을 통해 하게된다.
그래 페북을 하지 않음
어떤 사고나 어려운 일이 생겼더라
사람들이 모르니 도와줄수가 없다.
우체국에서 오랜만에 우리동네사는 지니를 만났는데
그녀가 목발을 집고 있었다.
그래 내가 놀란 표정으로 왠 일이냐고 물었더니
내말 끝나자 바로 지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남편이 지난해 3월에 은퇴해
9월초 노동절에 은퇴기념으로
남편이랑 태평양 연안 해안도로로 자전거여행하려고
시애틀에 갔다가 첫날 자동차에 받쳐서
죽을뻔했고, 다시는 못 걷을줄 알았다고.
몇달동안 시애틀에서 치료받다
이곳으로 이송되어 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았는데
(이송될때 시애틀의 독지가가 개인 비행기를 무료로 제공했단다)
나를 만났던 그날이 사고후
약 4개월만에 처음으로 혼자서 외출한것이라고.
세상에...
지니가 나와 같은 street 에 살았거나
나와 페이스북 친구였더라면 소식을 들었을텐데
페이스 북 친구가 아니라
한동네 살면서 이렇게 깜깜하게 몰랐다.
* 지니는 아들 매튜가 어릴때 앤드류랑 축구를 같이했고,
데이빗과 중학교때부터 밴드부를 몇년간 함께 해
축구경기나 밴드부 행사있을때 만나 이야기를 하곤했는데
데이빗이 밴드부를 그만둔 이후론
운동가다 어쩌다 우연히 길에 만나곤했다.
지니는 직장다니는것 외엔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편인데
사고후 치료받으면서 친구 소중함을 느꼈는지
그날 바로 나에게 페이스북 친구 신청해달라고 부탁했다.
내 페북친구들은 많이 솔직한 편이라
본인이나 가족또는 친구가 아프거나 어려운일이 생겼을때
기도를 부탁하곤 하는데
친구들은 기도를 해주고
또 빠른회복을 기원하는 카드를 보내주기도한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살면
음식을 해서 배달해주기도 하기에
미국에선 페북친구도 오랜친구 못지 않은것 같다.
페북으로 타주와 해외사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이웃 사촌이어야 할 이웃은
페북친구가 아니면 이방인되는 시대에 살고있는듯.
아무튼 한국이든 미국이든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시대에 맞춰 살면서
시간을 투자해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진실해야겠다.
2016. 3. 7. (월) 경란
P.S - 제가 근무하고있는 학교에선 파트타임 직원들에게
한학기에 3학점까지 무료 수업 혜택을 주기에
(정직원은 본인과 자녀들 모두 학점 제한없이 무료다)
봄학기가 시작된 1월 중순부터 화,목 이틀간 저녁반 (19:00 - 21:30)
수업을 듣고 있어 시간이 또 제 발목잡네요.
'일상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예비 투표일에 힐러리냐 버니냐 고민되네 (0) | 2016.03.16 |
|---|---|
| 이해되지 않았던 풍습 웨딩샤워, 참석해보니 이해가되고 좋았다 (0) | 2016.03.13 |
| 유머와 윗트가 풍부한 미국사람들 (0) | 2016.02.26 |
| 잠깐 왔다 간 봄날에 (0) | 2016.02.23 |
| 사소한 것에서 찾는 행복 (0) | 2016.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