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슈퍼 계산대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중
내앞 손님과 계산대 직원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어면서
이들의 유머에 나도 함께 웃었고, 내 조급증도 사라졌다.
미국에선 가게에서 계산할때
직원이 손님에게 필요한것 다 찾았냐고 묻곤하는데
그날 내 앞의 손님이 못찾았다고 하자
직원이 뭘 찾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손님 돈을 찾고 있다고 농담을 했고,
그 직원은 웃어면서 자기도 몇년전부터 찾고 있다면서
찾거든 자기한테도 알려달란다.
예전에 우리가족이 보스톤에 여행갔다
하버드 대학 가는 길을 물었더니
그 사람은 우리가 길을 묻는것을 알면서
일부러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더니
웃으면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었다.
언젠가 운동가다 엄마와 함께 있는 지인을 만났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지인이 자기 어렸을때 자기집엔 수영장이 없었다고 하자
그 엄마가 우리집에 수영장 있었다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더니 사진을 가져오시더니.
봐라, 우리집에 수영장이 2개나 있었잖니 하셨다.
그 사진은 지인이 아주 어렸을때 어린이용 대형 물놀이통에서
물놀이 하고 있는 사진이었기에
우리 모두 깔깔거리면서 웃었다.
이사람들처럼 많은 미국 사람들이 유머와 윗트가 풍부해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대립해 날카로울때도
유머와 위트로 분위기를 풀곤한다.
난 매사 진지했기에
유머와 윗트가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있다.
이젠 많은 사람들이 날 웃기는 사람이라고 하니
유머와 윗트도 노력하면 키워지는것같다.
나도 시간이 모자랄때가 많지만
한국에 살고있는 한국사람들 다들 너무 바쁜것같다.
(직장에 다니지않고, 아이들도 다 키운 전업주부들까지
백수과로사한다는 말이 있을만큼 바쁘다)
그런데다 마음의 여유도 없고,
또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표정이 어두운 사람들이 많은것같다.
(예쁘고 무표정한 얼굴보단 밝은 얼굴이 더 보기좋은데...)
바쁠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고,
웃으면 복이 온다니
아이들처럼 작은일에도 크게 많이 웃고,
유머와 위트가 있었어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 되었슴 좋겠다.
2016. 2. 25. (목) 경란
'일상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해되지 않았던 풍습 웨딩샤워, 참석해보니 이해가되고 좋았다 (0) | 2016.03.13 |
|---|---|
| 오랜 친구 못지않은 블로그와 페북 친구 (0) | 2016.03.08 |
| 잠깐 왔다 간 봄날에 (0) | 2016.02.23 |
| 사소한 것에서 찾는 행복 (0) | 2016.02.20 |
| 지인의 65번째 생일파티에 초대받다 (0) | 2016.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