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스키장에 다녀와서

앤드류 엄마 2010. 2. 16. 15:24

 

오늘(월)이 대통령의 날 휴일이라 주말에 시누네 다녀왔다.

아이들 마지막으로 스키한번 더 태워주려고.

스키장이 시누네에서 20분 거리에 있는데다, 시누와 시누남편이 자원봉사 안전요원인데,

그날 안전요원그룹(주말엔 2교대로 15명 정도 근무)에 하루 10개씩 무료 스키이용권이 주어진다고.

 

난 겁은 점점 더 많아지고, 안전의식은 점점 더 고취되어 쬐금이라도 위험한것은 점점 하기가 싫어진다.

그전까진 데이빗때문에 좋아하지 않아도 억지로 스키를 탔는데, 이제 녀석이 제법 타기에

사촌들과 고모, 삼촌과 중간코스에서 스키를 타니 내가 함께 따라 다니지 않아도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사촌들과함께(왼쪽 아담 10살, 오른쪽 제이슨 5살)

아담과 제이슨은 만 2살때부터 보조끈을 매달아 스키를 탔다

 

 

초보 3단계 코스

나처럼 고소공포증있는 사람한테 딱이다

조심성많은 데이빗은 스키타기전에 이곳에서 연습삼아 두번타고 중간코스로 갔다

 

 

 

초보 2단계 코스

* 초보 1단계 코스는 경사가 엄청 완만하기에 배우지 않아도 그냥 탈수있다

 

 

난이도 중간 코스 (데이빗, 고모부 팀, 제이슨)

 

 

 왼쪽이 중간코스고 오른쪽이 가장 험한 험한코스임

높은 산이 없으니 경사가 원만한데 코스가 그리 길지가 않음

 

 

 눈썰매아닌 튜브타기 (튜브도 줄에 연결시켜 자동으로 올라감)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음

 

고급 스키장이 아니라 비교적 저렴함

대부분은 시즌 이용권(리프트 $250) 을 구입해 사용  

 

그랜드 라피드는 미시건주에서 2번째 큰 도시이며 스키장이 30분거리에 있어 부모들이 아이들을

태워주고, 저녁에 데리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어른들보다 어린아이들이 훨씬 많았다.

그날 이용객들의 60% 는 초.중등학생들이었고, 그들중 스노보드타는 아이들이 스키타는

아이들보다 더 많은것 같았다.  쬐그만 아이들이 스노보드 타는것을 보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뭐든지 어릴때 해야지.

 

20년도 더 전에 처음으로 무주 스키장에 갔다 스키타는법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리프트타고

올라 갔다가 내려오면서 얼마나 많이 넘어졌던지, 다음날 일어날때마다 신음소리를 내었다.

이곳처럼 왕초보 코스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2010. 2. 15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