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11월은 남편이 바쁠때라 하루 12시간씩 주말에도 쉬지않고, 일을 하기에
추수감사절엔 시댁 가족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지낸다.
그런데 그동안 추수감사절마다 고맙게도 이웃들이나 친구들이
우리가족들을 초대를 해 주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있다.
올해도 이웃친구들이 초대를 했는데,
늘 우리가족들을 잘 챙겨주시는 Dr.백선생님께서 초대해 주셔서
아이들과 남편에게 새로운 경험도 시켜주고, 선생님 일손도 도울겸해
백선생님 댁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백선생님께서 지난해에도 초대해 주셨는데 이웃의 초대에 이미 승낙한후라 친구네갔다).
한국식과 미국식으로 차린 추수감사절
두분 백 선생님과 큰아드님 가족들과 함께
* 작은 아드님은 당직근무라 참석치 못했다.
백 선생님네와 친척들이 모두 독실한 크리스찬이라 식사전에 찬송도 부르고 간단히 가정예배를 보셨다.
가족중에 목사님이 계셔서 짧지 않은 설교까지.
지난해 추수감사절땐 이웃친구 마리앤이 우릴 초대해주었는데,
그녀의 남편 빌이 목사님이라 특별히 한말씀 해주시나 은근히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다른 집처럼 그냥 짧은 감사기도만 했다.
추수감사절날이라도 대부분의 미국 크리스찬들은 마리앤네처럼 감사기도만 하고,
간혹,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올해 특별히 감사했던것을 발표하는 가정도 있지만
백선생님댁처럼 가족들과 친척들이 다 함께 모여 찬송을 부르고,
가정예배를 보는 가정은 거의 없는것 같다.
어제 페이스북에 음식사진과 더불어 예배보는 사진도 올렸는데,
내미국 친구들이 음식보고도 놀랬겠지만, 예배사진보고
아니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신앙심이 깊었나 하고 많이 놀랬을것 같다.
가족, 친척들이 둘러 앉아 참석자중 가장 연로하신 어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찬송을 부르고, 성경구절을 읽고, 짧은 설교를 들어니
참으로 감동적이었고, 추수감사절이 더 의미있고, 경건해서 좋았다.
매년 사촌언니들과 출가한 그 자녀들의 가족들까지 다 초대해
친척들이 다 함께 오랫만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주시고,
(덕분에 우리가족들이 좋은경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베푸시는데 늘 앞장서시는 선생님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우고, 더 존경하게된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백선생님과의 인연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우리가족을 늘 가족처럼 잘 챙겨주시는 백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2014. 11. 28. (금)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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