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친구들에게 쉰맞이 생일턱쏘다

앤드류 엄마 2014. 11. 11. 10:12

 쉰을 맞은 기념으로 내게 친구가 되어준 그들의 우정에 감사하는뜻에서

가까운 친구들을 점심에 초대해 생일턱도 쏘고

한국음식과 슈퍼, 찜질방(그냥 투어만)을 소개하는   

일종의 Korean Culture tour 를 계획했다.  

* 미국은 50번째 생일을 크게 기념하는데 지난해 남편 50살 생일파티를 했고,

또 올해 앤드류 졸업파티를 했기에 난 여자들끼리만 식당에서 간단하게 하고 싶었다.

일요일인 어제 시카고 인근에 있는 한식 부페 세노야에서 자리를 함께한 친구들

 

 직장동료인 에넷(내 왼쪽)과 17년전 Oregon 에서 만난

내 첫번째 미국인 친구 케시와 린다 (내 오른쪽) 그리고 Channahon 이웃들

 케시와 린다는 2시간이나 운전해 참석해 주어서 더 고마왔다.

* 내 깜짝생일파티에 참석해 선물도 주었는데 내차가 7인승밴이라 좌석관계상 

 초대하지 못한 나머지 4명의 이웃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이웃들이 다 페이스북 친구들이라 그날 참석한 친구들에게 

페이스북에 올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바가 내 깜짝생일파티를 준비했으리라곤 생각치도 못했기에 

바쁜 이웃들의 스케쥴을 고려해 한달도 더 전에 이번이 내 50번째 생일이니

(대부분 내 나이를 모르기에), 친구들에게 생일선물로   

너의 시간을 받고 싶다며, 내 계획을 말해주었더니

다들 재미있겠다며 그날이 빨리왔어면 좋겠다고들 했다.  

 

그들이 아는 한국음식은 우리집에서 먹은 불고기, 잡채, 군만두,

콩나물무침, 오이무침정도라 한국 음식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서  

점심식사를 한식부페 (세노야) 로 정했다.  

 

 

 

 

 

 

 

 처음보는 음식들이 많아 신기해 했고,   

미국 뷔페와 달리 깨끗하고 음식도 정갈하니 좋다고 해,

그래 내생일때마다 여기오자고 했다.

 

* 김치좋아하는 쥬디는 김치가 내 김치보다 맛이 없단다.

내 김친 고추가루도 한국에서 최상품을 보내준것이고,

재료는 물론이요 정성도 더 많이 들어가기에

식당에서 우리집 김치와 같이 만들면 재료비도 많이 들어가고

사람들이 김치를 너무 많이 먹어 손해본다고 했더니 니 웃었다.

   

    나도 오랫만에 족발에 떡, 초밥, 졸면, 짜장면을 먹을수 있었어 좋았다. 

더 먹고 싶었는데, 흥분해서 그런지 얼마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었다.   

 집에서 조금만 가까왔으면 자주 올수 있었는데... 1시간이나 떨어져 있는것이 아쉽다.

 

한국 슈퍼인 H-Mart 투어

식당에서 이야기 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너무 오래 앉아 있는 바람에

시간이 없었어 그냥 둘러만 보자고했는데 몇몇은 급하게 몇가지를 구입하면서

시간 부족을 많이 아쉬워했다.

내 친구들은 생선코너와 반찬코너를 가장 신기해 했다. 

수많은 생선들을 보면서 꼭 수족관에 온것 같단다.  

 

난 김치가 떨어져 배추 한상자와 무우만 샀다.

 

한국식 찜질방인 "킹사우나 스파" 가 H Mart 이웃에 위치해 있는데

 문의했더니 무료 투어도 시켜준다고 해 친구들과 투어를 했다.

사실 나도 찜질방은 한국에서 찜질방이 막 생기기 시작했을때

호기심에 갔다가 남.여가 함께 사용하는 룸에서 외간남자들이 옆에서 자는것이 

 불편해서 그 이후로 한번도 가지 않았기에 미국에서 최신식 찜질방을 참좋았고,

이 좋은 시설들을 미국인 친구들에게 소개할수있어 기분이 좋았다.   

 

내 친구들이 다들 너무 신기해 했고,

입장료가 30달러 (H-Mart 에서 30달러이상 구매시 20달러 할인티켓구입가능) 라니

싸다며 다음에 꼭 오자고 했다.

 

다들 내 덕분에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고,

특별한 체험을 하게되었다며 많이 고마워했다.

 

찜질방에 언제 가지?

친구들과 찜질방에 가서 놀 생각을 하니 엔돌핀이 팍팍 도는것 같다.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지네.

 

내게 좋은 친구가 되어준 친구들의 우정에대한 내 고마움을 전할수 있었어 좋았고,

에넷과 케시, 린다는 서로 처음이고, 내 이웃들과 처음 만났지만 

  마치 모두가 오랫동안 만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수시로 깔깔거리며 아줌마들끼리의 수다를 즐겼다.

그래서 난 더 흐뭇했고, 즐거웠다.  

 

 

2014.  11.  10. (월)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