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남편에게 새 연인이 생겼다.
새 연인에게 빠진 남편은 시간만 나면 그이와 함께 했다.
그 연인은 비오는날은 삼가해야 하는데도 비가 퍼붓지 않는 이상 함께 나갔고,
큰아이의 졸업파티가 있는날도 연인의 달콤한 유혹을 거절하지 못해 그이와 데이트를 나가
옆집 젝이 남편대신 파티 준비를 도와주었다.
남편이 결혼이후 여지껏 애정을 쏟았던 텃밭은 풀밭을 넘어 정글이 되고있다.
그리고 그전까지 연인과의 데이트길에 가족도 함께 동행하길 원했는데
5월이후부턴 우리가 늦다고 늘 혼자서 연인과의 데이트를 즐긴다.
더구나 그 연인과 친한 남자는 어떤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데도
연인의 유혹이 얼마나 강렬한지 남편에겐 소귀에 경읽기다.
그 연인이 우리가족들로 부터 남편을 빼앗고,
남편의 건강도 위험하게 만들수 있는데
난 남편을 우려할뿐 그 연인을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남편의 새 연인은 여성이 아니라 자전거이고,
남편은 뭔가 새로운것을 시작하면 그것외 다른것에 관심이 없을만큼 빠지지만
그 애정이 해를 넘기지 못하니
난 그 연인에 대한 남편의 폭풍같은 사랑이 멀지 않는날 끝날것임을 알기에
그날까지 남편을 자유롭게 해 줄 생각이다.
지난 113일 동안 3,500 마일 (5,600 키로 - 일일 평균 50키로미터) 를 타
일리노이주에서 4등이고, , 전국에서 247등 하고 있다.
* 비올때뿐만 아니라 비가 많이 내린후엔 트레일상태가 좋지않을땐
몇일간 자전거를 거의 못타기에 주말이나 날씨가 좋을땐 80 키로 이상씩 타기도 한다.
한달전까지 주에서 2등이었기에 1등하려고 시원할때 조퇴까지해 다블로 타곤했는데
1등의 주업이 자전거타기인지 단 하루도 그 사람을 따라잡지 못해 실망했는지
아님 열정이 쬐금 식었는지 하루하루 자전거타는 거리가 조금씩 줄어들고있다
10월까지인데 9월말부턴 남편이 바쁘기 시작하니
남편에겐 길어봤자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아마추어들도 자전거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싸이클용 자전거에, 복장도 갖춰입는데
남편은 일반 자전거에 허구한날 런닝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타면서도
장거리를 엄청 빠른 속도로 다녀오곤 한다.
본인 편한대 입는것도 좋지만 자전거 타는 트레일에서 내가 아는사람들을 많이 만나니
복장에 신경 좀 써줘서면 좋으려만
남편은 면을 좋아하고, 스판으로 된 옷은 싫어하는데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에
내가 다른 옷 좀 입고 가라고 해도 듣질 않는다.
하기사 나도 내 맘대로 인데...
자전거 타기 덕분에 체중 감량한이후 계속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니
그래도 다행이긴 하다.
2014. 8. 23. (토) 경란
추신 : 아래 버섯은 지인이 참나무에서 채취한 야생버섯인데
상황버섯과 비슷한것은 같은데, 혹시 이 버섯 아시는분 좀 가르쳐주세요.
주위분중에 버섯에 대해 잘 아시는 계신면 여쭤봐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변변치 않는 블로그인데 지인이 혹시라도 아시는 분 계실까봐 저한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일상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Welcome home Andrew! (0) | 2014.09.02 |
---|---|
친척들과 잘 지내는 내 이웃친구들 (0) | 2014.08.27 |
아들, 드디어 대학 가다 (0) | 2014.08.16 |
한국에 가고 싶을때 (1) | 2014.08.12 |
최고의 여름방학을 보낸 아이들 (0) | 201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