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지난해 직장 크리스마스파티때 있었던 일

앤드류 엄마 2014. 4. 14. 09:23

 

 내가 소속된 학교 Food Services 직원들의 아기때 사진들

* 아기 사진 주인공 맞추기 콘테스트

 

전엔 크리스마스 파티때 모여서 그냥 식사와 담소를 나누었다는데

지난해엔 선물교환과 함께 아기 사진 주인공 맞추기 콘테스트를 했다. 

 

난 가장 어릴때 사진이 초등학교 1학년때인가 3학년때 봄소풍가서 찍은 

학급 단체사진이라 했더니 

콘테스트를 담당한 낸시가 잡지에서 동양인 아기사진을 몇개 찾아서는

나보고 하나 선택하란다.

 

직원중 동양인은 나 혼자라 다들 금방 맞출테니 빼라고 해도   

 사진이 많으면 보기도 좋고 웃으려고 하는거라며 선택하라고 해서 6번 아기를 선택했다.

사진 주인공을 공개했을때 6 번이 틀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낸시가 사실을 공개했더니 다들 그 아기가 꼭 나를 닮았단다.  

그래 다음에 내 장례식때 사진전시할때 사용하려고 보관해 두었다.  

 

미국은 장례식때 주인공 사진들을 전시해  일생의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난 아기때 사진도 없지만, 초등학교때도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찍은 단체사진 1장과 

울 할아버지 환갑때 일가친척들과 함게 찍은 사진이 전부고, 

 중학교 가서야 소풍가서 찍은 사진들이 있다.

 

 초등학교때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소풍가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싶은데  

 울 엄마, 거울보면 된다며 허락해 주지 않았다.  

 거울은 그때 현재 모습만 보일뿐 세월지나면 옛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난 그때 착했던건지 멍청했던건지...

 

다음에 내 장례식에 전시할 어릴때 사진도 없고, 중학교때 찍은 사진들도

하나같이 경직되어 있어니 20살 이후 사진들을 골라서 미리 준비해 두어야겠다.   

 

미국사람들은 192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도 아기때 사진들이 있고,

그 옛날인데도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들이 촌스럽지 않고 

50,60년전 결혼사진들도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도 우아하고 멋어 

꼭 최근에 촬영한 흑백사진같다.  

 

도시에서 자란 내 한국친구들도 내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 주면 6.25 때 같다는데 

미국 친구들은 더 이해를 못할것 같다.     

   

사진 위아래는 우리 부서 크리스마스 파티

 

아래 사진은 우리학교 President (총장또는 학장) 이 주최한  교직원 크리스마스 파티

예전엔 저녁에 했다는데 참석율이 저조해 점심시간으로 변경했다고. 

학교에서 가장 밑바닥 직원들과 학교 최고 윗사람들과 함께

편안하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    

* 난 내 동료들이 파티장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으니 쬐금 불편했지만.  

 

 

 

 

 

 

 

 

 

 

 

 

 

2014.  4.  13.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