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속된 학교 Food Services 직원들의 아기때 사진들
* 아기 사진 주인공 맞추기 콘테스트
전엔 크리스마스 파티때 모여서 그냥 식사와 담소를 나누었다는데
지난해엔 선물교환과 함께 아기 사진 주인공 맞추기 콘테스트를 했다.
난 가장 어릴때 사진이 초등학교 1학년때인가 3학년때 봄소풍가서 찍은
학급 단체사진이라 했더니
콘테스트를 담당한 낸시가 잡지에서 동양인 아기사진을 몇개 찾아서는
나보고 하나 선택하란다.
직원중 동양인은 나 혼자라 다들 금방 맞출테니 빼라고 해도
사진이 많으면 보기도 좋고 웃으려고 하는거라며 선택하라고 해서 6번 아기를 선택했다.
사진 주인공을 공개했을때 6 번이 틀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낸시가 사실을 공개했더니 다들 그 아기가 꼭 나를 닮았단다.
그래 다음에 내 장례식때 사진전시할때 사용하려고 보관해 두었다.
미국은 장례식때 주인공 사진들을 전시해 일생의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난 아기때 사진도 없지만, 초등학교때도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찍은 단체사진 1장과
울 할아버지 환갑때 일가친척들과 함게 찍은 사진이 전부고,
중학교 가서야 소풍가서 찍은 사진들이 있다.
초등학교때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소풍가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싶은데
울 엄마, 거울보면 된다며 허락해 주지 않았다.
거울은 그때 현재 모습만 보일뿐 세월지나면 옛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난 그때 착했던건지 멍청했던건지...
다음에 내 장례식에 전시할 어릴때 사진도 없고, 중학교때 찍은 사진들도
하나같이 경직되어 있어니 20살 이후 사진들을 골라서 미리 준비해 두어야겠다.
미국사람들은 192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도 아기때 사진들이 있고,
그 옛날인데도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들이 촌스럽지 않고
50,60년전 결혼사진들도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도 우아하고 멋어
꼭 최근에 촬영한 흑백사진같다.
도시에서 자란 내 한국친구들도 내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 주면 6.25 때 같다는데
미국 친구들은 더 이해를 못할것 같다.
사진 위아래는 우리 부서 크리스마스 파티
아래 사진은 우리학교 President (총장또는 학장) 이 주최한 교직원 크리스마스 파티
예전엔 저녁에 했다는데 참석율이 저조해 점심시간으로 변경했다고.
학교에서 가장 밑바닥 직원들과 학교 최고 윗사람들과 함께
편안하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
* 난 내 동료들이 파티장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으니 쬐금 불편했지만.
2014. 4. 13. (일)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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