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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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 종교

즐거웠던 학교 밴드부의 밤

앤드류 엄마 2012. 10. 5. 04:54

 

지난 월요일 (10월 1일) 저녁 큰아이 학교의 밴드부 주최로 이웃 중학교 밴드부를 초청해 

Band Night 가 있었다. 

  새 유니폼을입고

  학교예산과 밴드부 학부모들이 기금마련한 돈으로 구입했다.

 관중석을 가득메운 밴드부 학부모들과 친지들

 

 작은아이 중학교 밴드부들

 

 작은아이 학교 라이벌인 이웃중학교

(작은아이 학교에 비해 학생수가 월등이 많아 밴드부원도 두배나 많았다)

 

 행사를 주최한 고등학교 밴드부

밴드부원이 184명이 나 되어 행진하는데 끝이 보이지않았다. (전교생이 3,000 여명쯤된다).   

 

3개 학교 밴드부가 함께한 합동연주  

같은 학군인 인근의 또다른 중학교는 다른 행사와 중복되어 불참했다.

 

고등학교 밴드부의 메인 공연

고등학교 밴드부는 일렬로 행진하면서 연주만 하는것이 아니라

연주하면서 율동도 하고, 다양한 행렬을 연출하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그날 소개에 의하면 큰아이 고등학교 밴드부의 입상경력이 아주 화려했다.

 

미국은 전국의 중.고등학교 마다 거의 밴드부가 있어며,  

중학교땐 점심시간또는 자율학습시간을 이용 매주 2-3번씩 연습을 하고,

고등학교땐 음악시간과 방과후에 연습을 한다. 

 밴드부는 학교 스포츠팀의 홈경기와 지역행사에 참여해 연주를 하고,

학교간 밴드부 경연대회도 참여하고, 콘서트를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땐 밴드부 활동범위가 아주 넓어져

대한민국보다 더 넓은 우리주뿐만 아니라 타주까지 원정을 가기도하고,

거의 매일같이 방과후에 늦도록까지 연습을 하거나 행사에 참여하고,

가을엔 매 주말마다 지역 축제에 참여한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드부에 가입하면

공짜로 악기도 하나 익히고 (초기엔 일주일에 한번씩 개인레슨을 받기도한다)

여름마다 일주일씩 캠프도가고, 뮤지컬등 공연도 보러가고,

여행도 가고, 밴드부원들과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할수있고, 또 들쑥날쑥한 일정들을 챙기다보면 

시간관리도 잘하고, 조직생활을 익히는데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대개 밴드부학생들중 부모도 밴드부 출신들이 많았다.

 

데이빗은 운동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다른 특기가 있는것도 아니라

밴드부가 좋아보였는지, 본인이 원해서 밴드부에 가입했는데

단체생활에 도움도 되고, 학교 생활도 좀더 재미있게 할수있어 녀석이 제대로 잘 선택한것같다. 

 

고등학교 밴드부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하는데, 

여지껏처럼 앞으로도 연습을 꾸준히 잘 해서 오디션에 꼭 합격해 

밴드부원들과 함께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낼수 있었슴 좋겠다.

 

 

2012.  10.  4. (목)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