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학교, 교육, 종교

중 1 아들과 친구들이 생생하게 배우는 지구촌 사람들

앤드류 엄마 2012. 5. 16. 02:17

 

 

 

지난 가을 남대문에서 구입한 개량한복을 처음으로 입고서

어제 월요일 데이빗 사회시간에 대한민국을 소개하다 

* 데이빗 보조교사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이 사진한장 건졌다.

 

내 뒤를 이어 "가나" 를 소개하는 Moses Blopleh 씨와 아프리카 옷 모델이 되어준 사회교사 Mrs.Yonker

 

가봉을 비롯 아프리카 여러나라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다.

1977년 15세때 미국으로 왔다는데 13세때 칼과 창으로 동물을 사냥해 성인식을 치루었다며

그 증거로 팔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었다.

 

 

딴짓하는 아이없이 다들 진지하게 들었다.

 

중 1 사회시간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Countrycube     *데이빗은 아직 진행중

 

앤드류와 데이빗이 초등학교 다닐땐 해마다 반 아이들에게 한국을 소개해주곤 했는데

앤드류가 중학교다닐땐 내가 학교다니느라 바빠서 데이빗반에만 참여했다.  

 

중학교 1학년 세계사과정에 비록 작은 분량이지만 한국의 근대사가 포함되기에

사회교사인 Mrs. Yonker 에게 희망하면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소개해줄수 있으니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Countrycube 프로젝트덕분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조국또는 부모나 조상의 나라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하게 되었다.  

 

각자 허용된 시간이 20분밖에 되지 않아 그 나라의 모든것에 대해 알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진지하게 들었고, 재미있어했기에 책에서 배우는것보단 훨씬 더 많이 배우고, 

살아있는 교육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설명들이 재미있었어 나도 그 시간에 계속 출석해 다른사람들의 소개를 듣고싶었다.

* 딴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사니 이런점은 좋은것 같다.  

 

데이빗이 처음에 엉뚱하게 영국을 선택했다,

왜 한국이 아니고 영국이냐며 의아해했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이 내가 소개하러오면 한국 과자를 가져오라고 했단다.

(대한민국을 소개하러 갈때마다 학생들에게 마이쭤 캔디를 주었더니 아이들이 좋아했다)

벌써 늦었다며 한국으로 못바꾼다고하길래, 담당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냈더니 

자신도 데이빗에게 한국을 선택하도록 은근히 설득했다고.

녀석이 귀신같은 엄마를 물로보고 이제 슬슬 뻔한 거짓말을 다 하네.

예전엔 녀석이 다른사람들 도와주거나, 기쁘게해주는것을 좋아했는데 이제 사춘기인가?

Sweet 데이빗 그대로 쭉 성장했어면 좋겠건만. 

 

2012.  5.  15. (화) 경란

 

 

추신 :  Countrycube Project ;

먼저 학생들이 각자 다른 나라를 선택해서 박스를 만들고

첫번째 면엔 해당 나라 국기와 나라이름 그리고 학생이름을 적고

두번째 면엔 정부형태와 정부구성형태와 현재 지도자를 적고

세번째 면엔 6가지 천연자원과 화폐단위를 표기하고,

네번째 면엔 시대순으로 8가지 역사적인 사건을 적고

다섯번째 면엔 지도를 그려서 위도, 경도, 경계선과 물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6곳 표시 

여섯번째 면엔 8가지 흥미있는 문화요소 (종교, 언어, 음식, 옷, 음악, 스포츠, 유명인, 취미생활등등)

Cube 총점 70점이고,

기타점수는 해당 나라에서 온 사람을 초청해 급우들에게 설명을 해주면 30점

본인이 그 나라 옷을 입고 설명하면 20점, 그나라 전통공예품을 가져오면 10점 등등

데려올 사람이 없는 학생은 10점, 20점 되는 것을 몇가지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