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우리 교회에서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건을 공짜나눠주는
Great give away 행사가 있었다.
교회 선교부에서 매년 한차례씩 9월 마지막 토요일에 우리교회 선교도하고,
지역에 사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해 교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기증받은 물건들을 종목별로 나눠 부스를 설치해 찾기가 편했다.
* 한번도 그라지 세일을 한적이 없었기에 데이빗에게 그라지세일을 맡기면 녀석이 신이나서 잘할텐데,
교인들의 착한 마음에 감염되어 보관중인 물건들을 그날 교회에 기증했다.
행사는 8시부터인데 사람들이 7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
문을 열었을때 사람들이 몰려 1시간동안 북새통이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같았단다.
* 옛이웃 친구인 밥이 여동생가족과 함께 전가족이 시카고 가기로 되어있어
7학년인 에마바지를 내가 대신 찾아보겠다고 했는데, 10시 30분에 주차안내 봉사를 맡았기에
그쯔음해서 갔더니 다 나가고 없었다.
가전제품과 아이들 옷과 장난감, 책과 주방용품이 가장 인기품이었다고.
교인들에게 기증받은 물건들을 용도별로 정리하고,
또 그날 8시전부터 와서 1시까지 물건나눠주고
뒷정리까지 한 선교팀들이 고생이 많았다.
친구 린다가 접시와 컵이 필요하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부스를 맡은 교인이 접시와 컵이 있긴 있었지만 초장에 다 나갔다고
교인인 내가 7시부터 줄서 있을수도 없고.
물건만 공짜가 아니라 교회카페에서 무료로 차와 커피도 제공했다.
예배가 있는날 자원봉사자들이 교인들에게 무료로 차로 커피를 제공한다.
지역에서 협찬받아 무표 경품까지 준비했다
아이들을 위해 놀이기구에다
무료 팝콘에 쿠키까지
우리 스몰그룹에서 쿠키를 준비했는데 11시에 동나고 없었다.
* 난 속으로 물건들을 무료로 주는것도 큰데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선교팀은 이 행사를 축제처럼 즐기는것 같았다.
교회 밴드부의 라이브 공연까지 곁들였다.
경품추첨시간이라 밴드부가 휴식중
이 행사외에도 우리교회에선 매달 2회씩 지역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250개가 넘는 식품박스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고 (식품의 60%정도는 민.관에서 기증받는다).
(1시부터 주는데 디저트와 유제품은 먼저오는 사람순으로 가져가기에
11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매달 2회씩 어린아이들을 둔 지역에사는 엄마들을 위해
엄마 교실을 운영하며 무료 베이비시트를 제공하고
수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시간을 제공해주고,
여름방학땐 5일간 유료 여름캠프보다 더 신나는 여름캠프를 운영한다.
그리고 또 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도움을 요청하면
교인들이 면접후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고,
1년에 한번씩 현직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칫과와 간단한 내과진료,
아이들 학교에 필요한 건강진단도 무료로 해주는데
우리교회 교인들보단 비신자들의 이용율이 높다.
집으로 찾아다니거나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누어주며 선교를 하기보단
이렇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행동으로 보여주며 주님말씀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우리교회와 교인들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교회갈땐 가장 깨끗하고 좋은 옷이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입고싶은 옷을 입기에
예배시 목사님은 청바지에 티차림이고 신자들은 정장부터 프로 구단 유니폼까지 가지각색이다.
(옷도 별로 없고, 화장에 소질이 없기에, 청바지에 료션과 챱스틱만으로도 교회갈수있어 넘 좋다).
우리가 어떤사람인가 보단 누구인가가 더 중요하고,
주님은 아버지고 친구같은 존재라며 주님과의 거리를 좁혀주고,
교회와 목사님보단 주님 기뻐하는 일을 하는 자녀가 되라고 가르친다.
최근 미국은 크리스챤 인구가 줄고 있는데
우리교회는 해마다 신자들이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우린 신이 아니고 인간이기에 잘못을 할수 있다며
자신의 부끄러운 잘못을 사람들앞에서 고백하고
또 그 사람에게 비슷한 자신의 실수를 말해주며 위로해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내일처럼 돕는 천사같은 교인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나도 부끄럽지않은 신앙인이 되려고 노력한다.
2012. 10. 1. (월)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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