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아주 간단한 손글씨 카드 한장이 준 행복

앤드류 엄마 2026. 10. 7. 11:35

지난 금요일에 퇴근해 집에 오니 

내 컴퓨터 책상 위에

지난해 오클라호마로 이사를 간

  친구가 보낸 카드 한 장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카드 봉투엔 주소와 이름만 적어야 하는 줄 알았더니 

내 이름앞에 The Incredible 이란 

엄청난 과장이 썩인 수식어가 붙여있었어

날 웃게 만들었다.

나도 다음에 이렇게 보내봐야겠다.   

 

 

내 생일도 아닌데? 하고

카드를 열어보니 

 

이렇게 간단한 글이었다.  

그렇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카드라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다. 

 

난 카드를 적을 때면 한 장 다 채워야 할 것 같아서 

졸필로 한면 다 적는데

이렇게도 간단하게 보내도 되는 것이었다.

 

내가 손글씨만 예쁘게 적으면 

나도 한 번씩 저런 카드를 보내 

친구들을 기분 좋게 해 줄텐데.

 

카드를 읽고 나서  

유치환 님의 시 "행복"이 생각났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려 뵈는 

우체국 정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

 

편지는 못 보내더라도

이 가을에 

문득 생각나는 이에게

네 생각이 나더라며

카드 한 장 보내야 할 것 같다.

 

2026.  10.  6. 화요일 경란

  퇴근 후 성경모임 마치고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