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시카고는 14시간 시차가 있고,
직항도 비행시간이 12-13시간 소요된다.
난 경유라 비행시간이 더 추가되고,
대기시간으로 도착지까지 22시간쯤 걸린다.
이처럼 미국과 한국은 밤낮이 바뀌니
시차를 적응 못해 고생하시고,
또 장거리 비행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
9월 1일에 미국으로 온
내 친구는 일주일이 지난후에도
시차적응을 못해 힘들어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잠자리가 바뀌거나
비행기에서 수면을 못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 잠자리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잘 자고,
시차 적응도 바로 하고,
장거리 비행도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으니
이또한 축복이다.
내가 시차 적응을 바로 할수있는 비결은
현지 도착시간에 내 신체리듬을 맞추는 것이다.
최종 목적지에 밤에 도착하면
비행기 출발할때 자고,
나머지 5시간이상은 깨어 있어야 하고,
최종 목적지에 아침에 도착하면
비행기에서 최대한 잔다.
한국에 갈때면 아침 7시 비행기를 주로 이용하기에
출발전날 퇴근후 집안 정리하고, 가방 싸면
새벽 3시 30분 공항으로 출발할 시간이라
눈 붙일 시간이 없다.
그리고 그 전에도 계속 수면이 부족하기에
비행기 탑승하면 이륙도 하기 전에 잠이 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올때도
한국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늦도록 사람들 만나느라
계속 수면 부족상태라 비행기 탑승하면
바로 골아 떨어진다.
다음날 바로 출근해야 하니
낮에 깨어있으니 밤에 잘 자게 된다.
점심시간에 낮잠으로 수면 보충을 조금 하지만.
나이들면 새벽 잠이 없거나
새벽 3,4시에 깨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도 새벽 3,4시에 깨어서 오후면 힘들때가 많다.
지난 수요일에도 새벽 3시에
화장실 가느라 잠이 깨선
노력했지만 다시 잠들지 못했다.
그래 시간이 아까와서 달밤에 체조하듯
한밤중에 데이비드 점심 김밥을 쌌다.
김밥 싸면서 내 김밥도 싸고,
뒤늦게 그날 함께 근무하는 동료 메리가
(수요일에 항상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휴가를 내어서)
김밥을 좋아하는 게 생각나
다시 추가로 재료를 만들어서 동료 김밥까지 쌌다.
처음부터 생각했더라면 시간을 아꼈을 텐데...

데이빗이 먹는 주 재료 치즈, 계란, 오이, 알래스카 연어
예전엔 참치 캔을 사용했는데, 캔에 든 것이 좋지 않다고 해 냉동 연어를 구입해
일주일에 한 번씩 연어 먹을 때 김밥용 연어 하나를 더 추가해서 구워 놓는다.

메리가 이슬람이라 할랄 고기만 먹기에 치즈를 먹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치즈를 뺏다 -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물어볼 수가 없었다,
출근해서 물었더니 치즈는 괜찮다고 해 내 치즈든 김밥을 동료에게 주었다.
김밥 미리 싸고, 데이비드 출근하고 내 출근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출근하기 전에 잠깐 잘 생각이었는데,
카톡 답해주다 보니 출근 준비시간이 되었다.
동료가 김밥 잘 먹었다며 많이 고마워했다.
그리고 다음날 목요일은 11:30 - 20:00 근무라
출근하기 전에 저녁으로 카레라이스를 만들었다.
그날도 전날 함께 근무했던 메리와 둘이서 저녁 근무를 하게되어서
이틀 연속 메리에게 점심을 주었다.
* 메리는 야채 카레라이스를 주고,
우린 닭고기를 추가했다.
시차는 없지만,
목요일 아침엔 피곤했던지
알람 울릴 때까지 잤는데도
사무실에 동료가 3명이 결원인데다 1명이 휴가내어
많이 바빴다.
그래 1시간 점심시간을 30분만 쉬어
낮잠을 못 잤더니 30분쯤 지나 당이 올라
학생들 앞에서 눈이 다 감겼다.
바쁜 시간 지났을 때 낮잠을 10분 잤다.
피곤해서 집까지 퇴근길 15분이 길었다.
겨우 집에 도착해 집안에 들어가지도 않고,
차 안에서 잠시 잔다는 게 아주 깊이 잠이 들었다.
자다 꿈을 꾸었는지 놀래서 깼더니
차고안 차 안이었고,
깜깜한데 차고 문이 열려 있어 순간적으로 놀랬다.
내가 차에서 잠을 잔게 생각도 나지 않았다.
밖이 많이 어두워서 밤 1시쯤 되었나 했더니
휴대폰 시간을 확인하니 밤 9시였다.
40분 동안 엄청 깊이 잤나보다.
남편은 휴대폰 앱으로 내가 집에 도착했는데
집에 오지 않아 바로 동네 산책 간 줄 알았단다.
시차가 때문이 아니라
평소 내 수면 패턴대로 6 시간 자면 잠이 깨고
피곤해서 일직 잤더니 새벽 3,4시에 일어나
오후 3시면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졸렸다.
예전엔 에너자이저라
자고 나면 피로도 풀렸는데,
나도 나이 드니 피로해소가 느려지네.
물리학에서의 에너지 총량의 법칙은
"에너지가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고립된 계 내에서 전체 에너지의 총합은 항상 일정하게 보존되지만"
보통의 인간들에겐 하루 동안뿐만 아니라
일생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
휴가가 짧아 만나고 싶은 사람들 만나느라 바빴는데,
다음에 한국 갈 땐 휴가를 길게 내어서
좀 더 느긋하게 다녀야겠다.
내 몸이 날 포기하기 전에 내가 챙겨야겠다.
기다리던 주말,
출근하는 사람 없으니
제발 새벽 3,4시에 깨지 않기를.
2026. 9. 11. 금요일 경란
추신 : 새벽 3,4시에 깨어도
우리 집 인터넷이 아침 5시부터 연결되고,
내 스마트폰 데이터를 다 사용해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블친들 방문도 못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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