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꽃구경간 한국의 인파들을 보고
깜짝놀랬는데,
강남 룸쌀롱에서
일하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모두 115명이나 된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어제 접했다.
이 시국에 그 많은 사람들 무리에서
꽃구경을 한 사람들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룸쌀롱이고 클럽에 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간이 큰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가족도 없고, 혼자서 재택근무하는 사람들이라도
감염되면 지친 의료진들과 국민들,
그리고 국가가 부담하는 치료비등 사회에 끼친 폐가큰데,
가족과 함께 살면서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들이면
참으로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감염된 사람들은 가족들과 직장에 어떻게 변명할런지?
서울시가 늦게나마 유흥업소들
당분간 폐쇄조치를 내렸다니 다행스럽다.
미국은 뉴욕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일리노이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들이 확진자가 많지 않았을때부터
술집뿐만 아니라 음식점들도
테이크 아웃과 주문배달만 가능하고,
사람들이 찾는 공공장소나 영화관등 거의 다 폐쇄시켰고,
쇼핑센타는 폐쇄 대상이 아니었지만,
손님이 없었어 당분간 영업을 중단했고,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들도
작업현장에 꼭 필요한 직원들외엔
대부분이 재택근무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지만 가벼운 운동은 가능한데
그래도 다들 조심성이 많아 각자 집에서 지내고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하루에 몇명되지 않는데,
주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폐쇄되었다.
날씨와 시간이 되면 찾는 트레일인데 너무 아쉽다.
트레일이 폐쇄되어 이 보행로와 동네를 도는데,
반대방향에서 사람이 오면
이 길에서 마주치지 않게 넓은 곳에서 기다리곤 한다.
(어떤이는 차도로 피하기도)
내가 사는곳은 작은 타운이라 그런지
평균적으로 시민의식이 좀 높은 편이고,
또 사람들이 조심성도 많은것같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후
장보러 가는것외엔
본인집안과 앞.뒤뜰을 벗어나지 않고,
슈퍼에서도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고,
매사 조심하고 있다.
* 슈퍼 계산대 앞에서 뒷사람이 2미터 이내로 다가오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라고 하는데,
어떤이는 신경질적으로 Back off (뒤로 물러서) 라 하기도.
아무튼 전염병과의 전쟁중에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군중들속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간큰 사람들이 한국에 많은것은
처벌이 약해서 인것 같으니
이들이 식겁할만큼 대만이나 싱가폴처럼
강력하게 처벌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게 만들어서
한국이 하루속히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해방되었으면.
2020. 4. 8. (수) 경란
'일상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문객도없이 엄마를 보낸 이웃에게 우리 이웃들이 보낸 위로 (0) | 2020.04.17 |
---|---|
오랜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 불안해진 우리가족 (0) | 2020.04.14 |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다 (0) | 2020.04.06 |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울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선물한 이웃 (0) | 2020.04.02 |
미국인들이 아직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진짜 이유 (0) | 2020.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