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Shower 란 태어날 아기와 산모를 위한 파티로 참석자들은 아기용품을 선물하는데,
주로 첫아이때 하며, 예비엄마의 가까운 친구나 시어머니, 친정어머니의 가까운 친구가 파티를
준비해준다.
* 지난 토요일에 Dr. 백선생님의 둘째 며느리 베이비 샤워에 참석했다.
선물은 보통 그날의 주인공인 아기 엄마가 쇼핑점 (주로 전국체인점)에 희망하는
선물을 등록하면, 참석자들이 해당 쇼핑점에서 선물목록을 확인후 구입할수 있다.
* 구입한 선물은 목록에서 자동 삭제된다.
파티에서 빠질수 없는 음식들
새로 태어날 아기의 할머니인 Dr.백 선생님과 집주인이 몇가지 준비하고
손님들도 협찬해주어서 푸짐했다.
* 미국사람들의 경우 보통 디저트 위주인데 한국 사람들은 식사를 한다고.
레스토랑에서 하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우리 교인들은 보통 교회에서 한다.
참석자들 앞에서 선물을 개봉하고 있는 예비 엄마, 아빠와 할머니 그리고 큰엄마, 큰아빠와 사촌오빠
* 미국의 선물문화는 선물을 받으면 그자리에서 개봉하는데 난 아직 이런 선물 문화가 쑥쓰럽다.
이날 파티의 주인공이 적은금액의 선물로 중저가 브랜드 제품들을 희망했는데다
태어날 아기(딸)뿐만 아니라 둘째아이를 고려해 분홍색보단 베이지색등 공동으로
사용할수 있는 색상을 선택해 참석하신분들이 칭찬을 많이하셨다.
아기용품들은 오래 사용하는것이 아니니 굳이 비싼 유명제품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예비엄마, 아빠 둘다 예비 의사들인데 검소해서 더 예뻤고 흐뭇했다.
그리고 이렇게 참한 며느리를 두신 Dr. 백 선생님이 많이 부러웠다.
한국은 보통 아이 돌때 선물을 하는데
(요즘은 대부분이 돌잔치를 뷔페에서 하기에 돈을 준다고)
아기가 태어나기전에 필요한것들이 많으니
미국처럼 베이비 샤워를 해 주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그리고 뷔페에서 하는 돌잔치에 참석해 보니
뷔페에 온 다른 손님들로 인해 시끄럽기도하고,
각기 다른 그룹의 사람들이 끼리끼리앉아서 이야기하고 밥먹고 돌아가니
참석자중에 아는사람이 없었을 경우엔 어색했고, 좀 그랬다.
또한 비싼 부페에서 하게되면 밥값은 해야하니 여유없는 집은
초대 받아도 부담스러울것 같다.
집에서 가족들과 가까운 사람 초대해 미역국에 밥하고, 돌떡먹으며
아기 재롱보면서 축하해주면 좋을텐데,
집이 좁거나 음식스트레스때문에 못하는것 같다.
좁으면 좁은데로 간단하게 먹어면 되는데.
미국은 모임을 집에서나 교회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 밥먹을땐 몇명씩 끼리끼리 앉아 이야기하며 먹지만
합동시간엔 산만하지 않고 통일되어서 좋은것 같다.
그날도 식사후 전체가 모여 예비 엄마, 아빠에 대한 퀴즈 문제도 풀고
(최고와 차점자들에겐 상품도 있었다) 선물을 오픈하는 합동시간을 가졌다.
파티를 준비하신 백선생님 친구분께서 본인과 백선생님 두사람과 가까운 교회분들만 초대해
(교회에서 백선생님과 가까운 분들을 다 초대했다면 선물개봉이 몇시간될뻔했다)
손님들중에 아는분이 몇분 되지 않았지만, 다들 환영해 주셔서 편하게 파티를 즐길수 있었다.
아무튼 백선생님 덕분에 처음으로 한인들이 하는 베이비 샤워에 참석해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고
파티 장식하는것도 배우고, 좋은 집 구경도 하고,
또 현명하고, 지혜롭고, 검소한 박선생님 며느님 덕분에 흐뭇해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였다.
내 아들도 잘 자라서 백선생님 아드님들처럼 좋은 배우자를 만났으면.
2013. 12. 5. (목)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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