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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 다 되어서야 알게된 남.녀의 다른점들

앤드류 엄마 2012. 10. 16. 05:41

 

우리교회에서 8주(주1회) 일정으로 "Real Marriage" 수업을 통해서

결혼 17년만에 쉰이 다 되어서야 남자들이 원래 타고나길 우리 여자들과 다르다는거을 알게되었고,

이해할수없는 남편의 행동도 이해가 되고, 그동안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들이,

남자에 대해 몰랐던 내탓이었슴을 알게되었다.

 

그 첫번째가 남자의 뇌는 상자형태로 되어있어 (그중엔 아무것도 없는 상자가 하나있다고).

단순하고, 상자가 필요할땐 그 상자만 개봉해 사용하고는 제자리로 돌려보내기에

(어떤일을 할땐 그것에대해서만 몰두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싱글 테스크(한번에 한가지씩)에 능한데, 그 일만큼은 정말 잘한다고.

 

남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여자들이 음식을 만드는데,

왜 대부분의 일류 요리사들이 남자들일까? 평소 궁금했는데,

남자들이 싱글 테스크에 능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건축가들도 남자들이 많다고.

 

그런데 여자의 뇌는 와이어처럼 모두 연결되어있어, 복잡한데

일을 하면서 방과후 아이들스케쥴 생각하고, 저녁 메뉴를 생각하고,

어떤일을 할때 그와 관련되는 다른일들까지 생각하고, 모든것들을 다 돌보기에

여자들은 타고나길 멀티 테스크(한번에 몇가지씩하는것) 에 능하다고.

그래 남자들이 이일 저일로 정신없이 쁜 부인을보면 왜 저러나싶어 천천히 하라고 한단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생겼거나 스트레스가 쌓였을때

남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자로 들어가 티브를 보거나 낚시를 하며 혼자있길 원하는데,

부인들은 남편을 위로해주려고 말을 시키는데, 이것은 남편을 성가시게 만드는 일이고,

또 여자들은 반드시 그것에 대해 말을 하는데, 남편은 그냥 들어만 주면되는데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처방까지 말해주는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것도 달라

남자들에게 5분은 정확한 5분인데, 여자들은 통상 5분 보다 더 길고,

 

남자들에게 Nothing 정말 Nothing인데, 여자들은 Something 이라 생각하고,

 

남자는 어떤 말을 들을때 원하는것만 선택해서 듣고,

여자들은 모든것을 다 듣는다고.

그래서 여자들은 티브보면서 누군가 이야기해도 잘듣지만,

남자들은 티브볼때 말을하면 잘 듣지 못한다고.

 

남자들은 과거는 지나간 일이라 기억하지 않는데,

여자들은 기억했다 다시 꺼집어 낸다고.

 

이런것들은 남.녀가 서로 다른점이지 틀린것이 아니니

서로에 대해 알게되면 이해가되니 결혼생활이 좀더 원만하게 할수있겠다.

 

또한 타고나길 남자들은 받는것을 좋아하고, 여자들은 주는것을 좋아하는데,

많은 아내들이 남편에게 더 많이 주게되면 남편으로 부터도 받게될거라는 기대하는데,

이것은 여자들의 착각이라고.

그렇게 아내가 남편에게 계속 주더라도 남편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모르기에

받기만 하면서 자신들의 결혼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쪽은 주기만하고, 한쪽은 받기만 하면 건강한 관계가 이루어질수 없기에

이것을 개선하려면,

 

첫번째로 남편에서 어떤 것을 요구할때 거절하더라도 두세번씩 요구해야 한다고.

대체로 남자들이 이기적이라 싫은일을 잘 하려 하지 않기에 거절하고 보는데,

남편한테 불만이 있는 대부분의 아내들이 남편에게 한번이상 말을 한적이 없었다며 

대부분의 남자들은 두세번 말하면 정말 싫어하는것이 아닐경우 귀찮아서라도 해준단다.

어떤 여자들은 남편이 자길 사랑하면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데,

그런사람은 꿈속에서 빨리 깨어나라고.

 

두번째는 어떤 요구를 할땐 곧 바로 해야하고,

남편을 챙피하게 하거나 약을 올리는것으로는 절대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에

일단 기분을 좋게 해주고 요구사항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세번째는 남편을 원숭이 훈련시키듯 훈련을 시켜야한다고.

남자들은 자신이 한일에 대해 부인이 인정해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것을 좋아하기에

훈숭이 훈련시킬때 잘 따라하면 상주듯, 남편들도 상을 주어야 한다고.

"고마와요, 당신 참 좋은 남편이에요"

 

네번째는 요구사항에 대해 남편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부부사이에 이렇게 해야하는지?

 

평소 말없는 남편은 부부관계를 원할땐 먼저 5분 이야기하자고 요구하란다.

평균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육체관계를 좋아하니 여자들은 그 무기를 최대한 활용해야한다고.

부부끼리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다것이 좀 씁쓸했지만, 남자가 그렇다니 여잔 여우가 되어야지뭐.  

 

난 남편에게 원하는것을 한번이상 말한적이 없고,

애교가 없어 남편 기분띄워주지도 못했고, 협상도 잘 못하니

목사님 말씀듣고나니 그동안 무심한 남편에게 서운했던것이 실은 절반이상이 내 잘못인줄 알게되었다. 

 

대부분 크리스챤 여성들은 가족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믿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사랑은 엄마가 아기에게 주는것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은 십대자녀들의 삶을 망칠수도 있고,

가족들 상호관에 건강한 관계가 되지 않는다고.

 

남자들은 자신을 사랑하는데비해 여자들은 어떤 완벽한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비하하는데

남자들은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들보단 자신감있는 여자들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한국 남자들은 외모를 더 중요시 하는것 같으니 이 부분은 미국 남자들과 좀 다른것같다)

아무튼 난 남편이 미국남자니 지나치게 겸손하기보단 한덩치하고 외모도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는것이 트레이드 마크인 퀸 라티파처럼

앞으로 겸손은 필요할때만 하고, 평소엔 씩씩하게 자신감 있게 살아야겠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가 다른점들을 결혼하기전에 진작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선 부부는 함께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서로를 배워야 하기에

부부함께 이런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을것 같다.

 

남편과 아이들이 티브볼때 몇번씩이나 불러야 했는데, 그때 우리집 남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자에 들어가있기 때문인줄 난 이번 교육을 통해 배웠고,

남편도 여자들이 주는것을 좋아해서 주는것이 아니라 실은 받고싶은마음이 있다는것을 알았을거고,

여자들은 기대치 않은 것들을 좋아하니, 카드한장으로도 큰기쁨과 감동을 줄수 있다는것을

배웠을것 같다.  교육효과를 기대해도 될런지?

 

앞으로 남은 5번의 교육은 어떤 내용들일지 기대가 되고,

"You complete me"

언젠가 남편에게 이 말을 하게 되길 희망해본다.

 

2012. 10. 15. (월) 경란

 

 

 

추신 :  1.  우리교회에서 2년주기로 결혼생활에 대한 교육이 있는데

나도 남편도 필요한 교육이라 매번 신청하려 했는데,

본인이 토론식 교육인줄 알고 다른 남편들에 비해 가정적이지 못한것을 알아서 겁을 먹은건지

그냥 집에서 우리끼리 DVD 보며 하자고 했다.

(Mark Gungor 목사님의 "보다 나은 결혼생활을 위한 세미나"를 녹화한 것으로 하는데

목사님이 코메디언만큼 재미있다)

그동안 혼자 참석할수도 없고 해서 포기했는데,

이번에도 또 남편이 거절을했지만 나는 보다 나은 아내가 되고싶어니 혼자라도 참석하겠다며 신청했다.

 

첫날 나와 캘리만 혼자왔고, 나머진 부부가 함께 참석했다.

교육마치고 남편에게 살짝 거짓말로 나혼자만 혼자참석해 쬐금 우울했다고 전하고

어차피 당신은 몇번만 참석하면, 그 다음주부턴 일요일에도 출근해야하니 공식적으로

불참해도 내가 최면이 서니 참석해 달라고 다시 부탁했더니 미안했는지 두번째부터 참석해 주었다.

첫날 혼자 온 켈리도 둘째날부터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추신 2.   오페라 공연을 함께 보러 가자는 부인의 청을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인 계속해서

요구해, 귀찮아서 함께 동행해주었더니, 오페라 공연 관람후, 오페라를 보고 감격했던 무드에 

남편에게 고마와서 그랬는지 아무튼 부인이 남편에게 특별한 애프터서비스해 주었다.

그 남편 다음날 바로 오페라 시즌티켓을 구입했다고.

 

나도 오페라 공연을 좋아하지만, 남편이 워낙 싫어해 감히 함께 가자는 말을 못했는데,

어젯밤에 남편에게 농담삼아 오페라 공연 보고싶다며 함께 가자고 했더니

남자친구를 구하는것이 낫겠단다.  그래 내일 말하고, 모레 또 말해도 했더니, 

웃으면서 그래도 오페라 공연은 안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