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에 창원에서 온 세 사람은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고,
여수와 제주에서 온 친구와 통영에서 함께 했다.

미륵산 정상에서 본 통영
산과 다도해가 감싸고 있어 더 아름답다
크고 넓기만 한 미국에서 볼 수 없는
이런 아기자기한 풍경이 참으로 정겨웠다.
날씨가 맑았으면 하늘과 바닷물 색깔이
예뻐서 사진이 그림 엾서처럼 아름다왔을 텐데.

친구의 에어비앤비에서 바라본 아침
구름이 산 허리를 두른 풍경이 운치 있었는데,
사진엔 건물에 막혔다.
눈으로 보는 것처럼 사진에 담을 수 있었으면...

통영 12 공방 전통공예품 전시판매장 (사진 위. 아래)
통영한산대첩 문화재단에서 운영
누비로 만든 핸드백과 작은 백이
색상도 예쁘고 품질도 좋아 보였다.
통영은 누비와 나전칠기로 유명하기에
이곳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와 친구에게 줄
작은 선물을 구입했다.
남대문 시장에서 보기에 거의 비슷하지만
훨씬 저렴한 중국산을 구입할 수 있으나
원조인 통영까지 왔으니
아들의 여자친구와 특별한 친구에겐
정품을 선물하고 싶었다.

나전칠기(자개)는 옷장과 상과 작은 보석함 정도만 생각했는데 저런 멋진 작품도 만들 수 있네.
다음에 통영에 가게 되면 통영 전통 공예관에도 한번 방문하도록 해야겠다.

소매물도 대신 간 미래사 편백나무 숲길에서 - 미륵산내 위치
숲길이 짧아 (편도 300 미터) 좀 아쉬웠다.
셀카는 인물 위주라 휴대폰을 둘만한 곳을 찾아 겨우 사진을 찍었더니
카메라 각도가 마술을 부려 내 어깨높이인 휴대폰 주인이
나와 키가 같게 나왔다.
휴대폰 주인이자 운전했던 친구가 가장 좋아했던 사진이다.
소매물도에 가고 싶어서
통영 여객 터미널에 갔는데,
소매물도 등대에 갈 수 있는 쓸 물 시간이
하필 이른 아침과 오후 2시 20분부터였다.
6시 50분에 가는 첫 배를 타야 했는데,
전날 저녁에 알았더라도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10시 50분 배 타고 가서
오후 2시 20분에 등대까지 갔다간
돌아오는 배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덥기도 해서 친구의 제안으로 산림욕장을 찾았다.
소매물도에서 등대 가는 산길은 그늘이 없기에
그곳에 갔으면 더위로 고생할 뻔했다.
소매물도는 더울 땐 가지 않는 게 좋을 듯.

미래사에서 미륵산 정상으로
위 사진은 하산길
숲길을 걷고 나서 미래사로 가다
숲에 쌓인 도로 위쪽이 궁금해 걸어갔더니
쉼터가 나왔고, 그곳에서 만난
등산객 덕분에 계획에 없었던
미륵산에 올랐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미래사에서 미륵산 정상 코스가
거리가 짧고 완만해서 가장 인기 있는 미륵산
최단 등산코드라고. ㅎㅎ
* 왕복 약 2.2 키로로 1시간 - 1시간 30분 소요
(휴식 포함)

카메라맨이 키가 조금 더 컸으면
통영과 다도해도 함께 담을 수 있었는데.
계획에 없었던 산행이라
물을 준비하지 않아 두 친구가 많이 힘들었는 듯.
나는 산을 좋아하니 좋아서
목이 마른 지도 몰랐다.
미륵산 정상은 케이블카로만 갈 수 있는 줄 알았네.ㅎㅎ
3년 전에 앤드류와 함께 왔을 때
대구 사는 선배언니 부부가 우릴 통영까지 태워주고,
힘께 케이블카 타고 이 산에 왔었다.

판소리 춘향전에 나오는 사랑가의 대목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처럼
이리보아도 좋고, 저리보아도 좋았던
산 정상에서 본 통영

내가 찍어준 것처럼 통영시내를 담아서 찍어주면 좋았을 텐데...
함께 온 커플 사진을 먼저 찍어주고,
사진을 부탁했는데 사진이 아쉬웠다.
머리 위 높이에서 사진을 찍었으면
통영시도 사진에 담을 수 있는데.


에어비앤비 주인인 친구의 레스토랑
"케네디 홀"에서의 점심
위치가 좋아서 전망도 이 좋고,
음식도 맛있다.
내 친구는 레스토랑에서 주는
김치도 국산 고추가루
농가에서 직접 구매해 김치를 직접 담는다.
김치장사 했으면 더 성공했을듯.
관광객들은 통영에 왔으니 회를 드시고,
이곳은 통영에 사시는 분들이 주로 오신다.
충무교 (구 대교)로 근처 미수동
마이웨이 빌딩 4층에 위치해 있으니
미륵산 다녀오는 길에 커피 생각나시면
카네기 홀에서 커피 한잔 하시길.

해사 구영환 개인전이 있었어 관람했다
향토 작가로 부채 작품으로 유명하시다고


동피랑 찜 - 대구 뽈찜
통영 토박이이 친구가 선택한 저녁
* 지난해 도쿄 여행을 함께 했던 일행들
내 친정엄마도 찜을 좋아하는데,
나는 찜이 콩나물에 중국산 고춧가루만 잔뜩 넣은 것 같았어 그리 선호하진 않는다.
그런데 이곳은 다른 곳보다 대구뽈인지
생선이 많았고,
현지인들에게 맛있는 집이라 알려진 곳답게 두친구들도 맛있었다고.
나는 냄새치라 음식맛을 잘 모른다.
이집도 내 친구처럼 국산고추가루를
사용했으면.

전날 저녁엔 중앙시장에서 구입한 회를 먹었다.
예전엔 통영가면 다찌못지 않게
찌게다시 엄청 많이 주는 횟집을
통영친구가 아니 그 횟집에 주로 갔다.
나이드니 다들 먹는 양도 줄었고,
편하게 집에서 먹는다.
통영다찌나 찌게다시 많이 주는 횟집은
점심이나 이른 저녁으로 먹는게 좋을듯.
다음엔 그동안 신세 진 친구들에게
통영다찌를 한번 사야할텐데.

동피랑 벽화마을
언덕 위에 개성 있는 예쁜 카페들이 많았다.


동피랑 언덕에서 본 전망



사진 아래의 다리에서

나는 그동안 친구만나러 통영에 많이가서
이번에 여행자처럼 이곳저곳을 다니지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도 좋았다.

친구의 에어비앤비 - 다영이네
독채로 친구는 본인 아파트에 거주
통영 중앙전통시장 뒤 언덕 조금 위에 있어 위치가 좋다.
그런데 언덕길이 경사가 있어
걷기 불편하지 않는 손님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또한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골목길
바닥표면을 약간 거칠게처리 해
캐리어보단 백팩이나 어깨가방이 낫다.
골목길과 언덕이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비슷했다.
동네 집들을 하얀색으로 칠을 하면 산토리니와 더 비슷할 듯.

통영에 1박 2일 여행 가시는 분들은
다영이네 1,2,3을 추천드립니다.
에어비앤비와 레스토랑을 하는
통영 토박이 김명희와 운전해 준 경미애 덕분에
통영 가서 친구들과 미륵산 등산도 하고,
정상에서 다도해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편하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면을 빌어 그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내 블로그를 읽지도 않지만.ㅎㅎ
통영엔 통영 삼도수군 통제영과 박경리 생가도 있고,
통영에서 소매물도와 한산도 그리고,
옥녀봉 있는 사량도도 갈 수 있으니
(옥녀봉 - 높진 않았지만 등산코스가 많이험했는데, 전망이 아주 좋았다)
통영은 갈 곳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아
당일로나,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인 것 같다.
계획 없이 훌쩍 떠나고 싶은 분은
통영으로 한번 가 보시길.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2026. 9. 23. 수요일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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