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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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한국과 미국의 비교되는 어머니날/어버이날 선물 - 2

앤드류 엄마 2026. 5. 15. 00:26

 

한국의 부모님들이 선물로 현금을 좋아하시니

어버이날이 다가오자

내 페이스북의 한인엄마 맘카페에선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한국에 사시는 시부모님께

선물로 얼마가 적당한지 

묻는 질문이 꽤 있었다.

 

잘 사는 분들이 많은지 

1,000 달러, 500 달러 보냈다는 분들도 있고, 

 형편껏 하면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친정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훨씬 더 넉넉하셔서 

딸 미국살이 형편 어려운 줄 아시고는 

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시고,  

  선물은 일체 하지 말라고 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미국의 고물가로 인해 여유가 없는 집들은 

형편상 100 달러도 큰돈인데,

미국 살면 잘 사는 줄 아는 부모님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으실 것 같다. 

 

 미국은 박사출신이라도  

미국 대학에서 (부)교수나 연구소에 근무할 경우엔 

연차가 많지 않으면

 연봉 10만 달러 미만인 분들도 많다.     

이 경우 아이가 있을 경우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생활이 빠뜻하다.

 

 그런데 한국은 선물 단위가 너무 커다.

최소가 10만 원이고,

보통 20-30만 원이라고. 

양가 부모님께 드려야 하니 부담스럽겠다.

 한국도 물가가 비싸서 살기 어렵다던데.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어머니날 선물로 

스파, 네일, 페디큐어(손, 발톱 매니큐어와 관리),

브런치나 점심 식사를 선호하고,

 손글씨 카드가 함께하는 편이다.

꽃이 손글씨 카드와 함께 당연해서 그런지 

예상밖으로 순위가 낮네. 

 

덧붙여 아이가 신생아라도 엄마인 경우

어머니날 음식과 집안일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 같은 보너스다.  

 

사무실 내 동료들들도

양가 부모님 초대해 남편이 바바큐 한다거나

브런치를 함께 할 거라고. 

 

그런데 지난해 결혼해

처음으로 어머니날을 맞은 동료는

시댁에 3시간 거리에 있어 못 가니

전화만 할 거라고 했다.

내가 어머니날 카드 (물론 상품카드동봉)를  

보내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자기 남편과 자긴 그냥 전화만 할 거라고. 

내 일이 아닌데도 

내가 아들만 둘이라 시어머니 입장이 되어서 그런지

난 서운할 것 같았다. 

그 동료의 시어머니는 미국인이니 괜찮을런지?

내 남편도 카드만 보내만 된다고 했다.

내가 카드에 현금을 동봉해서 보내고,

어머니 날에 전화를 꼭 드렸다.

 

미국인들도 어머니날에 자녀들도 부터 

꽃과함께 신발이나 핸드백같은 

선물받으면 좋아하고,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분들은 

선물로 현금을 드리면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신다.

 

시어머님께서 연금이 많지 않으셨기에 

 점점 금액을 올려 드렸더니 많이 고마워하셨다.

 

나도 현금이 필요 없어지면

선물로 함께 공연이나 영화를 보거나 숲길 걷고,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여동생의 어버이날 

꽃과 케이크를 예비 며느리가 선물했다고

어머니 날 큰 아들이 가족들에게 중국 코스 요리를 선물했고

작은 아들은 구두를 선물했다고. 

구두가 비쌌다.

 

조카는 어버이날 기념으로

예비 장인/장모님께 식사 대접을 하려고 했더니 

경제 상황이 자기 집보다 월등히 더 나은 장인께서

고급 호텔뷔페를 예약하시고 계산하셨다고. 

1인당 가격에 입이 벌어졌다. 

 

 어머니 날 기념으로 

남동생부부와 여동생 부부와 함께 한 엄마

 

한우 맛집들이 많은 경남 합천

 

본인들은 식당에서 소고기 비싸서 못 먹으면서

 엄마 모시고 가는 두동생 부부.  

 

엄마가 2002년에 6월에 뇌졸중이 와 

거동이 약간 불편하다. 

하필 코비드 기간이라 가족이 환자와 함께하지 못해 운이 나빴다.

뇌졸중으로 인해 언덕에서 넘어져서 팔을 다쳤는데,

의사가 뇌졸증 검사를 하지 않고,

다친 팔만 수술해 뇌졸증 치료타임을 놓쳤다.  

 

식사 후 합천 영상테마파크

 

딸, 사위, 아들, 며느리 덕분에

부곡 온천 가서 온천하시고 공연도 보셨네.

 

착한 제부와 여동생은 본인도 부모인데,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에서 친가인 여수에 갔다가

또 합천 갔다 부곡 갔다, 창녕 갔다 힘들었겠다. 

여동생은 서울에서 전세 사는데,

시어머님과 엄마에게 30만 원씩 드렸고,

식대를 남동생이 계산했다는데 반을 줄 거라고.

남동생부부도 양쪽 집안 지출이 컸겠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엄마에게 잘하는 두 동생과 제부와 올케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선물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게

가장 좋은 선물인데

   부담스럽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쁘게 줄수있는

 범위였슴 좋겠다. 

 

2026.  5.  14.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