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가 일요일 저녁에
출근을 해야 해서
어머니날 전날 토요일 오후에
여자 친구 엘리사와 함께 집에 왔다.
난 앤드류 혼자 오는줄 알고
집에 올때 돼지등갈비 바비큐나
사 오라고 할까 생각중이었다.
오는길에 두부6모와 콩나물을 부탁했더니
앤드류가 11시 30분에 전화를 했다.
우리가 곧 H Mart 에 갔다
집에 갈거라며
더 필요한 것 없냐고.
우리라는 말에 놀래서
엘리사와 함께 오냐고 물었더니
Yes, 하고선
아빠가 다음달 여행건과 관련해 문자를 보내
자기가 회신하면서 함께 간다고 했다고.
난 금시초문이었다.
앤드류가 전화를 했을 때
난 적고 있던 카드를 빨리 마치고
우체국 문닫기 전에 우체국에 가야해서
정신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둘이 온다니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일단 앤드류에게
현재 내 상황을 이야기하고
집 청소도 해야하니
1시간 더 뒤에 출발하라고 했다.
그리고 올 때 연어회덮밥 하게
횟감 연어 사 오라고 부탁했다.
돼지 등갈비는 깜빡했다.
평소엔 오후 3시쯤 오더니
하필 오늘은 둘이 오면서 더 일찍 와
마음이 급했다.
1시간이면 될 것 같았던
손 카드 3장은
특별한 사람들에게 보내는거라
몇 번이나 실수를 해
결국 토요일 오전을 다 보냈다.
마음을 담아 잘 쓰려니 더 안되네.
블로그 글쓰기처럼.
남편에게
오늘 엘리사도 앤드류와
함께 집에 온다는 말을
내게 왜 전해주지 않았냐며
엘리사가 오면 청소도 해야 하고,
음식도 준비해야 하는데 하며
약간 투덜거렸더니
남편은 괜찮으니까 안정하라고 하더니
데이빗을 불러서 둘이서 집 청소를 했다.

앤드류가 꽃과 내가 좋아하는
다크 초콜릿을 선물했다.
카드가 빠져서 카드는 했더니 깜빡했다고.
그날 앤드류가 데이비드를 집밖으로 불러서
둘이서 카드도 사고, 은행에 갔나 했다.
데이빗이 엄마 선물로
어떤 것을 좋아하냐고 묻길래
은행 (ATM) 에 가야 구할수 있을거라고 했다.
항상 크레딧 카드로 계산을 하니 현금이없다.
어제 어머니 날에 데이비드와 남편으로부터
현금이 동봉된 손글씨를 쓴 카드를 받고
사진 찍어서 그 사진과 함께 앤드류에게
"앤드류 카드는 어디 있지" 하고 문자를 보냈다.
앤드류가 출근하기 전에 전화를 해서
어머니날 축하한다고 하고선
어떻게 잘 보내고 있냐고 물었다.
그래 늘 후했던 내 아들이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느라 돈을 다 써나
짠돌이가 되어 서운했다고 하고선
앞으로도 계속 짠돌이가 될까봐
기분이 약간 다운 되어 있다고 했더니
이번에 정말 카드를 깜빡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늘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에
고마워하고 있다고.
엎드려 절 받기지만 괜찮다고 하다 보면
당연하게 되니
난 받을 땐 받고, 나도 주는것으로.

어머니 날 교회 예배 마치고
매년 어머니날 아침은 아이들이 어렸을 땐
남편이
아이들이 계란프라이를 할 수 있고부턴
아들들이 해 주었는데,
전날 영화 보고 늦게 자 데이비드가 일어나지 않아
남편이 만든 요구르트와 호두로 대신했다.

어머니 날엔 레스토랑이 붐비기도 하고,
별로 가고 싶은 레스토랑도 없고 해 주문하라고 했더니
저 음식을 주문했네.

모두 점심전인데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라면과 김밥을 만들었다.
난 김밥 만들고 데이비드에게 라면을 끓이게 했더니
물을 적게 붓고선 라면수프를 다 넣어서
신나면이 엄청 매웠다.
엘리사가 나보다 매운맛을 더 잘 먹네.
식후에 야산에 갈건데,
김밥은 산에 가서 먹자고 해
소풍간 기분도 낼겸 김밥과 간식을 싸갔다.



마츄피츄 하이킹 트레이닝 하느라
경사 코스 8번 반복하고,
둘레길도 걸었다.

야생부추를 발견하고선 엄청 좋아했다.
샐러드에 넣어 먹을 거라고.
걷고나서 공원 피크닉테이블에서
김밥과 간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서 그냥 집에 왔다.
다들 저녁은 레스토랑에 가자고 했지만,
앤드류가 구입해온 온 연어와 참치회도 있고,
(엘리사가 연어회덮밥을 잘 먹는다고),
김밥도 있고, 냉동실에 빈대떡도 있고,
집에 부추도 있기에 집에서 먹자고 했다.
레스토랑은 어머니 날 뿐만 아니라
그날을 피해 전날도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우린 예약도 하지 않았기에
대기를 해야 하는데다
딱히 가고 싶은 레스토랑도 없었다.
저녁먹고 영화를 봐야하기도 하고.

편식쟁이 남편과 데이빗을 위해
피자를 따로 구웠다.
냉동실에 미리 구어둔 1인용 피자 크러스트와
볶아둔 이탈리안 소시지도 있고,
내 친구 왔을 때 카프레제 샐러드 하려고 샀던
프레쉬 모차렐라치즈도 냉장고에 있었고,
페페로니는 늘 냉장고에 있으니
5분이면 피자 준비되고 오븐에 구우면된다.
앤드류가 김치전과 부추전을 좋아하는데
지난번에 왔을 때 시간이 없었어 만들지
못했기에
내친김에 둘 다 만들었다.
엘리사도 김치전, 부추전, 빈대떡이 처음.
물었더니 부추전이 가장 맛있다고.
그래도 내가 손이 느리니 저녁이 늦었다.
엘리사가 모두 다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다.
량이 거의 앤드류랑 같아서 놀랬다.

영화 보면서 앤드류가 마사지를 오랫동안
해 주었다.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된 기말고사로
일이 너무 바빠서 어깨가 뭉쳤고, 피곤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든 우리 집 어머니날 전통,
내가 선택한 영화 다 함께 보기.
그날은 엘리사가 함께 해서
CODA와 A Million Miles Away 중 선택하라고 했더니
엘리사가 A Million Miles Away를 선택했다.
실화였는데 아주 감동적이었고, 교훈도 있었기에 좋았다.
다음에 소개할게요.
속물이라 하겠지만,
앤드류가 어머니 날에 카드 없이
꽃과 초콜릿만 주어서 조금 서운했는데,
실수로 깜빡했다며 사과를 해서 다 풀렸다.
우리 식구들끼리 있다
사랑스러운 엘리사가 함께해 분위기가
더 좋았고,
이번이 엘리사의 두 번째 방문인데
예전부터 함께 했던것처럼 편해서 좋았다.
2026. 5. 11. 월요일 출근 전 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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