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엄마

미국에서 보통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미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일상에서

시원하니 날씨 좋은날 반차내고 한 것들

앤드류 엄마 2024. 6. 13. 10:51

지난 금요일부터 계속해서 시원하니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부터 향후 10일 동안

   계속해서 많이 더울것 같다. 

 이후엔 다시 시원해 져야 하는데...

 

휴가지만 휴가와는 다른 Personal Time 이

13시간쯤 남아있는데,

6월 말까지 사용하지 않음 날아간다. 

 

비상용 (손님용^^) 으로 남겨 두었는데,

6월엔 올 손님이 없을 것 같고, 

이번주에 메인사무실 공사 관계로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인원이 많아져 

 날씨 좋을 때 음식도 미리 만들어놓고,

텃밭에 잡초를 정리하려고 

당일날 아침에 보스에게 늦게 출근해도 되겠냐고

메일을 보냈다. 

 

더울 땐 오븐을 켜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니 

시원할 때 Baked Pasta를 큰 오븐 용기 2개에 구워서 

데이비드 도시락으로 가져가고,

비상시에 먹도록 1인분씩 잘라

냉동실에 보관하고,  

카레라이스도 큰 냄비에 한 냄비 끓이고,

연어 4토막도 구웠다. 

 

 당분간 음식 할 시간 없을 때 

   음식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월요일은 최상의 날씨였는데,

날씨를 즐기지 못하고,

산책을 못해 너무 아쉬웠다.

 

그날은 아침 일찍 출근하게 되어 운동을 못했고, 

퇴근하자마자 

 우리 교회 여름성경학교에서 팀리드와 보조를 하는  

고등학생들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만두 200개 구워 배달해 주느라 바빴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엔 이웃친구 이바의 

하나뿐인 오빠부부가 두 손녀와 함께 시카고 왔다

  오랜만에 여동생네를 방문했기에 인사하러갔다가

이야기가 길어져 밤늦게 돌아왔다.   

 

점심 먹고 산책을 했어야 했는데, 

전날 잠을 설쳐 점심 먹기 전에 낮잠으로 대신하면서도 아쉬웠다. 

 

음식 만들고 나서 

텃밭에 잡초들 어릴 때 정리를 했다 

부추밭 옆 큰 잡초들도 정리하고 

계속해서 날씨가 많이 더워지니 

더울 땐 햇볕에서 10분도 힘들고

 또 상추가 햇볕에 녹을까 봐 상추잎을 다 땄다.

 

이번 일요일이 아버지 날이라 앤드류가 올 예정인데,

그렉과 앤드류는 상추에 고기 싸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나는 말할 필요도 없고)

또 한국교회 속회원들께서 우리 집 상추를 좋아하셔서 

해마다 상추 먹을 때 맞춰서 

6월에 우리 집에서 속회를 하는데,

우리 속회 인도자이신 Dr. 백 선생님이 

가족들과 한국 방문 중이시라 

이번달엔 6월 30일(일)에 우리 집에서 속회를 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상추잎이 건조했을 때 따서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꽤 오랫동안 괜찮았는데, 

    반쯤이라도 남아있을는지?  

 

놀러 가기 딱 좋을 만큼

기가 막히게 날씨가 좋은 날 

    반차내어서는 

    음식을 만들고, 

 텃밭 잡초를 관리하고,

  상추를 따다니...

 

그런데, 

내가 일을 다 마치고, 

출근하기 전에 산책 나가려고 나서는데

  남편이 또 반차내고 퇴근을 했다.

        덥기 전에 텃밭작업이랑 밖깥일한다고.ㅎㅎ

  괜히 텃밭일을 했네.

내가 반차내어서 텃밭 잡초 다 정리했다고 했더니 

      땡큐 하면서 목소리와 태도가 달라졌다.   

남편이 나보다 훨씬 더 휴가도 많은데,

텃밭일을 남편에게 미뤄둘 것을.ㅎㅎ

 

2024.  6.  12. (수)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