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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에 맥도날드에서 은퇴한 내친구 돌리

앤드류 엄마 2017. 9. 4. 11:58


내친구 돌리가 은퇴하고

실버타운으로 옮겨

지난달에 이바와 레이첼과 함께 그녀를 방문했다.


돌리는 내 이웃친구 이바 남편의 먼친척으로

이바가 가족파티를 할때 그녀의 가족들과

우리가족을 초대해 주어서 만나곤 해

 우린 친구가 되었다. 


돌리는 지난 2월에 95세 나이로

18년간 다녔던 맥도날드를 은퇴했다.


일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주 2회 하루 4시간씩

 다이닝룸과 손님 환대를 담당했다.

(매장 다니며 손님들과 인사하고 이야기 나눔).


돌리는 돈때문이 아니라

(메니저에게 급여 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사람들 만나는것이 즐거워서

 95세까지 맥도날드에서 일을 했는데,

손님들도 그녀를 좋아했고,

 돌리를 보러 일부러 매장에 와 단골손님이 되기도해

메니저도 계속 출근할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은퇴후에도 근무했던 맥도날드에 몇번 방문했다고.


맥도날드에서 마지막 날

맥도날드 직원들이

돌리를 위해 은퇴파티를 해 주었고,

돌리의 딸과 손주, 증손주, 고손자까지 참석해서

돌리의 은퇴를 축하해주었다.


또한 돌리의 딸 루이스가

은퇴날 아침 시카고 팍스 티브뉴스에 

이메일을 보내 뉴스팀이 은퇴파티에 와 티브뉴스에도 나왔다.


은퇴하는줄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참석해서 축하해 주었을텐데...


그때까지 콘도에 혼자 사시다 은퇴하시고

실버타운으로 옮겨셨다.


  여전히 고우신 멋쟁이 돌리여사

 

이바와 이바딸 레이첼과 함께

(레이첼은 방학동안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일을 했는데,

그날 날씨가 추워 수영장이 임시휴관했다며 동행했다. 

 남자친구 만나지 않고 동행해 주어서 고마왔다)

 

방문하고 점심을 사 드렸다.

그 실버타운은 다 좋은데 식사가 별로라고.

(식사가 자주 메뉴와 다르다고)



  돌리 여사의 방 (1인 1실)

 

 


 사진 위.아래 From fox8.com screen shot


뉴스에 나온 동영상도 있는데, 아쉽게도 블로거에 등록이 되질 않음. 

 

 돌리가 항상 미소를 짓고, 상냥하고, 사교적이니  

돌리를 만난 사람들은 돌리를 좋아한다.

실버타운에서도 벌써 친구를 많이 사귀어

즐겁게 지내고 있었어 보기 좋았다.


가까운 곳에 살면 가끔씩 찾아 뵐텐데,

거리가 멀어 이바에게 다음에 방문할때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했다.


God bless 돌리!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2017.  9.  3. (일)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