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사이에선 본인이 학교 다닐 때 공부 못했다는 사람을 보기가 힘든데, 미국인인 내 남편을 비롯해 내 보스와 내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공부에 관심없었다거나 B, C (성적) 학생이었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곤 한다. 남편은 과학과 수학만 진심이었고, 다른 과목들은 좋아하지 않았다고. 어떻게 학생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있는지? 난 좋아하지 않아도 성적 나쁘면 해당과목 선생님에게 창피하니까, 공부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내 친구는 다섯 번째 막내라 부모가 큰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많이 두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자 막내는 내 버려두었다고. 그들 중 내 남편과 내 친구는 뒤늦게 철들어서 대학과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긴 했다. 아이가 셋인 내 동료에게 넌 아이 셋을 원했느냐고 물었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