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미리암이 한국 음식을 좋아해 인터넷에서 레시피 검색해서 집에서 가끔씩 만들어 먹곤 한다고. 그런데 집에서 잡채를 만들 때 남동생이 야채를 싫어해서 당면으로만 해 먹었다고 했다. 동료들이 우리집에 온날 미리암은 일이 있어서 오지 못했다. 마침 지난 화요일에 미리암과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신입직원과 셋이서 함께 근무하게 되어 셋 점심으로 잡채와 밥을 가져갔다. 2주전에 우리 사무실에 신입으로 온 앨리는 우리 아이들과 같은 시기에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고, (한 학년이 700명이나 되고, 과목도 많은 데다 이동수업이라 우리아이들도 우리 이웃의 아이들도 모른다고). 또 사촌이 일본과 한국에 영어 교사로 근무해 근 10년 전, 고1 때 일본과 한국을 여행했다며 부산, 경주, 안동, 서울 명동, 인사동등 지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