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친네 방문을 마치고, 내게 아재뻘인 동네친구와 그의 부인을 만났다. 다행히 친구가 블친의 아파트 인근에 살고 있었고, 블친부부께서 우리를 태워주어서 쪼끔 더 빨리(^^) 만날 수 있었다. 5년 전에 그와 그의 가족들이 미국 동부를 여행했을 때 그의 부탁으로 여행안내를 해주고, 여행 후 우리 집에서도 왔는데, 친구가 내 경비를 모두 지불해 난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손님 대접을 한 게 없었다. 15년 전쯤에 친구의 막내아들이 우리 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냈을 때도 인정머리 없이 하숙비까지 받았기에 친구부부에게 늘 미안한데, 친구부인은 우리 가족이 그때 환대해 주었다며 얼마나 고마왔는지 모른다고. 친구와 한 번씩 영상 통화를 하고, 그의 부인과도 어쩌다 한번씩 전화를 해 5년 만에 만난 것 같지가 않았지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