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가 1학기때 성적이 좋지 않아 학사 경고를 받았을때
남편이 녀석에게 2학기때 성적 올리지 못하면
다시는 그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선언을 했었는데
정신차리지 못하고 게임하고 놀다 또다시 학사경고를 받고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제공받던 장학금을 다 날렸다.
그래 남편은 이미 말한대로 아들을 학교로 보내지 않았고,
대신 3가지 선택권을 주었다.
첫번째, 집에서 지내며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해 파트타임으로 공부하면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4년대로 편입한 후에도 계속해서 일을 해
학비를 본인 스스로 충당할것,
두번째, 군 예비군으로 입대후 훈련마치고 학교로 복귀
- 군복무 하지 않은 사람들도 예비군으로 입대해 기초 군사훈련받고
월 1회 주말에 군부대에 가서 6년간 훈련을 받아야 하고,
비상시 국가 소집에 응해야 하는데, 훈련 수당과 학비지원 혜택이있다.
세번째, 군에 정식으로 입대하는 방안
.
어느날 아버지와 공군과 해군 리쿠르트 사무실에 다녀오더니
아빠처럼 해군 핵잠수함 부대에 가겠다고 했다.
미국군인들은 테러나 전쟁에 참전할 위험이 높기에
육.해.공군보다 잠수함 부대가 상대적으로 안전한데다
핵잠수함 부대는 20개월간 빡센 기술 교육을 받는데,
수업이 어려워서 남편과 함께 교육받았던 훈련병들중
50% 가 낙제를했다고 - 낙제하면 해군으로 간다.
그리니 그곳에 입대하는것도 성적이 좋아야 할수있고,
그곳에서 교육을 받고나니 대학공부가 쉬웠다고.
그러나 핵잠수함부대는 20개월 교육을 받기에
6년간을 근무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육.해.공군 4년)
대신 핵잠수함 부대는 일반 군인들과 달리 급여를 E3로 시작해
년21,890 달러 (주식제공) 를 받고,
2달 훈련과 1차 교육 6개월 마치면 E 4 로 승급해 년 26,120를 받는다.
20개월 교육받고 다시 E5로 승급해 28,000 달러를 받는다고.
그리고 복무후엔 정부에서 대학학비를 전액 지원해준다.
* 장교는 연봉이나 혜택이 엄청 많기에
사병들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편이지만
미국은 주거와 식비가 비싼데
사병들은 주거와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니 괜찮은 편이란다.
* 대학 졸업후 연봉 5만 받아도, 세금내고, 학자융자금 갚고,
아파트 렌트비, 자동차 월부금, 매식하고 나면 저축을 많이 못한다
그리고 또 미국은 일반 병으로 가도
우수장병들에게 사령관 추천으로 장교될 기회를 주는데,
(단, 대학입학시험인 ACT 30 점 이상 - 시험 성적만으로는 전국 5% 쯤 된다)
아들은 그 자격조건이 충족되고, 또 군입대 필기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으니
(미국은 군입대시 필기시험을 보는데, 육.해.공군 다같이 적용되고,
시험 성적순으로 희망병과를 선택할수 있는듯)
제발 입대후 잘해서 장교로 추천받을수 있었슴 좋겠다.
* 미해군 사관학교나 일반 대학에 보내주고, 졸업후 장교로 복무.
대학생활도 즐기고, 졸업후 취직해서 결혼도하고
보통사람들처럼 살았슴 했는데...
한국은 의무복무인데도 군대 가기 싫어하는데
여긴 의무복무가 아니라 가지 않아도 되는데도
아들이 군대에 간다니 마음이 착찹하기도 하지만
책임감없고, 성실하지 않음 평생 문제이기에
본인이 군대가서 고치겠다니,
아들의 미래를 위해선 다행스럽고,
아들의 선택이 고맙다.
아들은 분명 군에서 훌륭한 군인이 될것이며
제대후에도 모범적인 사회인이 되고, 대기만성이 되리라 믿는다.
다부지고 멋진 군인 아저씨가 된 아들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아지곤한다.
2015. 8. 22. (토) 경란
추신 : 군대가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교육을 받고,
바다에서 생활하니 휴가를 자주 오지 못하기에
녀석과 좋은 관계를 만들수있는 마지막 기회기에 많이 노력하고있다.
4월에 입대예정인데, 학기가 어중간해 결원시 일찍 갈수있도록 대기신청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