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데이빗은 사회성 장애가 있어 예전에 학교에서 사고를 자주쳐
가끔씩 교장선생님의 불편한 전화를 받곤했다.
그런데 5년전에 내가 학교급식소 대타역으로 일하고부터 (학교다니느라 1년쯤하다 그만두었다)
교장선생님대신 사회 담당자가 전화를 해 쬐금 덜 불편할수있었고,
급식소직원뿐만 아니라 급식소와 이웃인 Gym 선생과 관리인, 사무실직원들이 데이빗에게
한층 더 관심과 애정을 주어서 녀석이 학교에서 신이났다.
또한 담임선생님은 학급자원봉사자 아이들에 대해 배려해주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자기엄마가 학교오는것을 너무 좋아고,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알수있고,
아이의 급우들도 알수있으니 시간적으로 여유있으신분은 꼭 아이학급에 자원봉사를
권하고 싶다. (영어 안되면 숙제점검과 학습준비등을 도와주면된다)
그리고 학교에 일하다보니 학군에 교사나 직원채용 할때, 직원들에게 먼저 공개를 하고,
나중에 일반에 공개하는것 같았다.
교사는 교육감과 교육위원회에서 채용하고, 학교행정실과 교사보조들은 교장선생님이
면담하는데 (학교 운영위원회에 형식적인 승인은 받지만) 교사든 직원이든 지원서에 적인
추천인의 영향이 아주 크기에 직원들끼리 서로 연결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니 학교에 취직하고 싶어면 해당학교의 교직원들과 친한 친구가 되든
학교에 자원봉사를 해 연결고리를 만드는것이 중요할것 같다.
내가 학교급식소 대타로 취직할수 있었던 것도 학교 통학버스운전사인 친구 쥬디에게
급식소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더니, 쥬디친구중에 학교 급식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
사람을 구할때 알려주었고, 지원서에 쥬디와 아이학교 교사로 은퇴한 이웃친구 멜바를
추천인으로 올렸고, 마침 급식소 총괄이 멜바와 잘 아는 사이라며 날 채용해 주었다.
미국은 여름방학이 근 3달이나 되기에 아이들이 학교다닐땐 학교에서 일하는것이
가장좋은데, 영어가 안되니 급식소가 그래도 만만했고, 대타하다 정규가 될수 있었는데
정규가 되더라도 하루 4-5시간만 일하고 시급 $9 밖에 되지 않기에 학교 수업이 많아 그만두었다.
남편의 사촌 다이애나도 석사출신이지만 교사가 되고 싶어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교사자격증에 필요한 수업을 이수한후, 교사자격증을 따 40대 중반에 같은 학교에
정식교사로 발령받았다.
내 친구 린다도, 40대 중반에 대학원에서 도서관 사서학과를 천신만고끝에 졸업했는데,
졸업쯔음시작해서 이력서를 100통정도 보냈지만, 한곳도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이 없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친구는 학교다니는동안 아이학교 도서관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계약직 사서로 일하고있었는데,
자기 보스가 그 친구에게 그 지역의 대학교 도서관 책임자로 있는 친구가 직원을
모집한다며 혹시 추천해줄 사람 없는지 물어보았다면서 친구 린다에게 이력서 넣어라고
말했단다. 친구 린다는 그전에 대학에 이력서를 몇번이나 넣었는데도 연락이 없었는데,
보스가 친구와 통화한후 이력서 넣었더니 바로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고 채용되었다.
이는 비단 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도 비슷한것같다.
최근에 오바마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준비하던 대통령 경호원들이 섹스스캔달을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문제의 경호원중 한명은 그의 아버지도 대통령 경호원출신이었다고하니
그사람은 아버지 덕분에 경호원이 되지 않았나 싶다.
미국은 직원을 채용할시 이력서와 면접으로 채용하기에, 경력과 추천인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니 대학다닐때 교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정말 중요하고,
원하는 직장이나 분야에 자원봉사를 통해 사람들을 많이 알아두는것이 중요할것 같다.
가장 크게 힘을 써는 사람은 정치인이지만, 나중에 문제가 될경우도 많으니 조심해야할것같다.
한국에선 아는사람을 추천하면 인사청탁에 걸리고, 아는 사람을 채용했다간 특혜시비에
걸리겠지만, 미국에선 회사에서 헤드헌트를 이용해 직원을 채용할때 수수료를 주어야하기에
직원을 추천하면 좋은사람 소개해주었다고 보너스까지 주는 회사도 잇다.
물론 자격되는 사람을 추천하겠지만. 남편도 친구소개해주고 회사로부터
500달러 보너스받고, 친구한테는 가족저녁초대를 받았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휴먼네트워크는 개인에게있어 크나큰 자산이기에,
억지로 인맥쌓기를 하지 않더라도,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진 말아야겠다.
2012. 4. 23. (월) 경란
오늘은 큰아이의 16번째 생일이고,
내일 캐나다에서 블로그 친구가 방문할 예정이라 금요일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