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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을 좋아하는 이유

앤드류 엄마 2018. 11. 24. 12:58

추수감사절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미국인들의 양대 명절이다.


그런데 선물을 주고받는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추수감사절엔 선물을 주고받지 않고,

오랫만에 가족, 친척, 친구들과

함께 모여 음식을 먹고 밀린 이야기 나누며

웃고 즐기면 되니 

어른들중엔 추수감사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비싼 선물을 하는것도 아닌데도

선물을 선정하는것부터 신경이 많이 쓰이니 

스트레스인가 보다.  


그리고 사.오촌이내 가까운 가족들끼리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추수감사절엔 더 많은 친척들과

곳없는 사람들까지

 초대해주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도 많고,

 친구끼리 기념하기도 하기에

페북에서 올라온 사진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번 추수감사절엔

30분거리에 사는 명옥씨가

초대를 해 함께했다.


그동안 추수감사절에

우리가족을 초대해주었던 사람들이

 이번에 다들 초대를 받았기에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갈때없는 사람들을 초대해

추수감사절을 볼까 생각했는데,

 

 내 몸이  피곤하다며

계속 신호를 주어서 (게으럼이었는지?)

몇일 고민끝에 우리집에서의 추수감사절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올핸 초촐하게 두가족이서 기념하게되었다.

명옥씨가 고맙게도 내 지인 노부부도 초대해 주었는데,

우리집도 아니고,

그분들이 성품이 무든하신 분들이 아니라

말씀드리지 않았다.


명옥씨가 그동안수감사절에 시댁 가족들과 함께해

 본인 집에서 주최하긴 이번이 처음이라

음식 반은 내가 준비한다고 했다.

집초대시 음식보다 집청소가 더 일이 많기에.


 

 명옥씨 남편 스티브도 한국에서 몇년간 근무를 했고,

또 산업께 컨설팅일을 하고 있어

 그렉과 대화가 잘 통해서

말없는 그렉이 모처럼 이야기를 잘했다.


 데입빗 친구가 없어서 좀 그랬지만,

데이빗도 이젠 성인이고,

또 엔지니어쪽 공부를 하고 있어 그렉과 스티브의 대화에

참여할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지껏 식사하기전에 칠면조(터키) 를 미리 먹기 좋게 잘라서

 추수감사절 식탁도 좀 그랬고,

음식사진도 좀 허전했는데,

이번에 터키가 통째로 있어니 추수감사절 느낌이 나서 좋았다.

  

내가 몇번만에 성공한 피칸파이 (잘만들어서 배가 너무 불렀다는)

사과파이는 옛 이웃인 밥이 직접 만든것으로

정말 잘 만들었는데, 차로 이동중

트렁크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모양이 흐트러졌다.


 

 추수감사절의 또다른 즐거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분명 추수감사절 다음날이 금요일이니

다음날 시작되어야 하는데,

몇년전부터 추수감사절 오후에 시작하더니

이젠 추수감사절 이틀전부터 세일을 시작했다고.


아무튼 평소에 2/3 비어있던  

그 넓은 몰 주차장에 차가 꽉 차있었다.


추수감사절 덕분에

몇일째 아침마다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면 되니 좋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들 모두 건강하니 감사하고,

또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8.  11.  24. (토)  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