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내 아이뻘인 친구들과 함께했던 토요일

앤드류 엄마 2016. 9. 7. 07:58


어제 월요일이 노동절이라 지난주는 3일 연휴였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3일내내 날씨도 좋았다.


그래 모니카와 다이애나에게 우리집에서 점심먹고,

우리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주립공원 

Starved Rock 에 갈련지 물었더니 좋다고 했다.


모니카는 이번 학기부터 시카고에 있는

DePaul 대학에 편입하는데   

그대학은 이번주부터 학기가 시작된다며

지난주에 우리학교로 놀러와 만났을때

여름방학때 여행간 이야기도 들을겸

우리집에 놀러 오라고 했었다.

(예전에 우리교회 다니는 친구따라 

우리 교회왔을때 만나 우리집에서 점심을 한번 먹어었다)


모니카는 올 여름방학때 엄마와 오빠와 함께

모국인 리투아니아 (9살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를 방문하고,  

오는길에 바로셀레나와 런던을 여행했다.  


예전같으면 시간날때마다 내 매장에 와서

여행이야기를 해 주었을텐데  

이젠 다른학교에서 공부하니  

따로 시간을 내어야 된다.


 다이애나는 아버지가 팔레스타인계고

엄만 우크라이나 출신이라 백인계 금발인데

올 여름에 1년 6개월만에 집에 (팔레스타인) 다녀왔다.

* 부모님 결혼전에 외가에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괜찮다고.


 그래 모니카와 다이애나의 여름이야기도 듣고,

   또 기숙사에 사는 다이애나 외출도 시켜주고,  

Starved Rock 에도 같이 가고 겸사겸사였는데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동료가 주말에 뭐하냐고 물길래

내 주말계획을 말했더니

넌 학생들도 집으로 초대하니? 라며 놀래길래  

그럼, 우린 친구인데라고 했더니 표정이 좀 그랬다.


학교에 근무하면서 보니

 동료들과 친한것 같은데,

집에 초대하거나 방문하진 않는것 같았다.  

 


 모니카와 다이애나


김밥 만드는것을 가르쳐 주고,

새우야채 뽁음밥과 맑은 된장국을 끓여주었다.  


한국 슈퍼간지 오래되어서 군만두도 떨어지고,

불고기 감도 없고해

산에 갔다와서 함께 만두와 잡채를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 늦게 돌아와 못했다.  



둘이서 만든 김밥

 

Starved Rock  주립공원

이번이 3번째인데 이런 폭포가 있는줄 이번에야 알았다.

마침 근 10일동안 비가 내린 날이 많았기에 운좋게 폭포에 물이 있었다. 


사람 많은데 가기 싫어하는 남편

3일 연휴라 사람많이 올거라며 차 수리도 마저해야하고

할일이 많다고 자기 빼고 갔다 오라고했는데, 

데이빗 녀석도 아빠따라 집콕을 택했다. 

  

 이곳에서 가장 큰 폭포

 두번째 큰 폭포

 계곡 물이 맑으면 참 좋을텐데...

 3일 연휴에 날씨가 좋아서 그곳에 인파가 넘쳤다.

임시 주차장도 만원이었는지 길가에 주차한 차들이 많았는데  

우린 오후에 출발했더니 우리가 도착할때 차들이 나가기 시작해 자리가 있었다.

* 이바는 독립기념일 3일 연휴때 갔다 주차할 곳이 없었어 그냥 되돌아왔다고.


중서부는 산이없는데 이곳은 야산이지만 숲이 넓어 사방팔방에서 다 오나보다.


시카고 주변에 인도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인도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힌두어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스페니쉬등 온갖 외국어들이 들려

꼭 세계 유명 관광지에 온것 같았다.

하기사 우리일행 셋도 각자 모국어로 말하면

네가지 (다이애나는 아랍어와 우크라이나)나 되지만.ㅎㅎ


날씨도 좋았고, 폭포도 좋았고, 숲도 좋았기에

  데이빗 녀석이 동행하지 않은것이 아쉬웠지만

 우리아이뻘인 모니카와 다이애나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다.


자기들 엄마뻘인 매점아줌마와  

친구 해 준 착한 아가씨들에게 축복을! 


2016.  9.  6. (화)  경란   


모니카 엄만 나보다 1살 더 많은데,

다이애나 엄마 나보다 10살이 더 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