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흐뭇했던 아이들의 피아노 발표회

앤드류 엄마 2016. 4. 14. 13:22



 지난 일요일 데이빗의 피아노 선생님 제자들의 

Spring recital 이 우리교회에서 있었다.


데이빗 선생님이신 미세스 세럴리께서 연세가 많으신데 (78세)

 새 원생들을 모집하지 않으시고, 기존 학생들이 이사를 가   

그날 7명(주 1회 45분수업, 1회당 $15) 의 학생들이 발표회에 참석했고,

부모와 가까이 사시는 조부모님들도 오셨지만 

관객이 체 스무명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가족 음악회처럼 속닥하니 분위기가 좋았다.

데이빗 발표회 참여한지 6년쯤 되었는데

 한해 봄, 겨울 두차례씩 발표회에서

아이들이 외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즐겁고,

   좋아지고 있는 피아노 연주를 듣는것도 즐겁고, 

참석한 가족들을 만나는것도 즐겁다.

  

발표회 마치고 갖는 간단한 다과회에서

어른들은 참석한 아이들을 칭찬해주고 격려해준다.


만 3살이 되기전에 피아노 레슨을 시작한 로건은 현재 9살(4학년) 인데

늦게 클런지 또래에 비해 많이 작은 편이다.

그런데 녀석은 아주  당당하고,

피아노도 치면서도 스스로 아주 자랑스러워 하는편이라

녀석의 피아노 연주를 듣는것도 즐겁고,

녀석을 보는것도 즐겁다.  



데이빗과 뚜엣으로 연주하는 브릿짓  (곡이 길어서 초반부는 삭제했슴)


데이빗이 학생들중 가장 연주를 잘하는 브릿짓(고 1)에게 부탁해

이번 발표회에서 듀엣으로 피아노 연주를 했다.


브릿짓은 데이빗과 연습하느라

자신의 레슨과는 별도로

데이빗 피아노 레슨시간에 맞춰서 와

데이빗과 뚜엣 연습을 해주는 수고를 해주었다.

가까이 사는것도 아니고,

브릿짓 엄마가 운전까지 해 주어야했는데

귀찮아 하지 않고, 잘 협조해 주어서 감사했다.

 브릿짓같이 예쁜 여고생이 약간 특이한 데이빗과 

함께 뚜엣 연주하는것이 반갑지않을텐데 

내내 잘 맞춰주었고, 리드를 잘 해 주어서

피아노 연주도 썩 좋았다.

안밖으로 일이 많이 밀려있었지만

피아노 발표회 덕분에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들어며 

평화롭고 흐뭇했던  일요일 오후를 보냈다.

 


2016.  4.  13. (수)  경란